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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바이오솔루션 "오직 매출, 올해 숫자로 증명"

머니투데이 성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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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바이오솔루션 "오직 매출, 올해 숫자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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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시행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면서 일찌감치 ‘천스닥’을 점치는 시각도 고개를 든다. 동시에 금융당국은 올해를 코스닥 퇴출요건 강화의 원년으로 못 박으며 시장 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상장사 입장에서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기업들은 한 해의 먹거리를 둘러싼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아냈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찾기 위해, 또 한 번의 퀀텀점프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더벨이 현장에서 직접 만난 코스닥 기업들의 비전과 전략을 담았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의 신년 각오는 여느 때와 다르다. 기술 입증은 그동안 충분히 이뤄졌고, 핵심 파이프라인 구축이 완성된 만큼 이제 남은 건 오로지 ‘매출’이라는 생각이다. 신년 경영 메시지에서도 시종일관 ‘매출’을 반복 언급했다. 올해가 숫자로 증명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는 비장함까지 엿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 “올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매출 확대”라며 “최근의 시장 환경에서 매출을 만들어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우리는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연구와 사업의 결과가 더욱 분명한 숫자로 연결돼야 하는 해다. 더 이상 가능성이나 계획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도약의 해가 돼야 한다”면서 “축적된 기술이라는 도움닫기를 끝내고 이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매출과 숫자, 성과에 대한 이 대표의 남다른 의지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오랜 시간을 들여 연구해 온 파이프라인이 지난해 하나둘씩 수면 위로 드러났고, 임상 성공과 본격적인 사업화 행보를 보이면서 올해가 숫자로 보여줘야 할 첫 번째 시험대라고 판단한 셈이다.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게 만드는 첫 번째 요인은 카티라이프의 중국 진출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최근 중국 하이난성 내 3급 병원에 구축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시설에서 카티라이프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의약품 기술전환응용 정책'의 지원을 받는 이번 프로젝트가 최종 관문을 넘어 실제 중국 내 사업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카티라이프의 중국 내 임상 절차를 생략했다. 이번 생산 시작으로 현지 생산 및 판매 승인 획득의 최종 절차를 밟고 있는 셈이다. 판매 승인만 떨어지면 중국 전역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이난 의료특구에서의 카티라이프 판매 및 시술이 시작된다. 해외 세포치료제 중 최초의 중국 진출 기업인 만큼 현지에서의 직접 시술 및 판매를 통해 중국 전역의 환자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 유의미한 매출이 인식될 것이란 기대감의 근거이기도 하다.

카티라이프의 국내 판매에도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티라이프는 지난해 한국 식약처로부터 정식 품목 허가를 받고 본격 판매 시작과 함께 시술 케이스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선 카티라이프 매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십수년 연구해서 허가받아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결국 '판매'다. 올해 해외 부문은 청신호를 의심치 않고 있는 만큼, 국내 판매에 더 관심을 갖고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티라이프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및 기술이전(L·O) 가능성도 적극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카티라이프가 국내 정식 품목 허가와 미국 2상 성공뿐만 아니라 이미 2023년부터 미국 FDA로부터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 가능성을 인정받아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로 지정된 바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력도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조인트벤처와 전략적 투자자(SI) 유치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매출 확대 같은 실질 성과와 기업 가치 상승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복안이다. 카티라이프의 글로벌 시장 진입에 이어 호주 임상에 돌입한 카티로이드와 국내 임상을 시작할 스페로큐어의 사업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는 바이오솔루션에 있어 해외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며 “국제 임상 추진은 이제 디폴트이며 라이선싱 아웃, 조인트벤처, 전략적 투자유치까지 병행해 기업가치 상승을 실질 성과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우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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