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NS 캡처 |
홍콩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아기를 안고 달리던 남성 참가자가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된 데 이어 아동학대로 신고됐습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지시간 21일 한 남성이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에서 아기를 안고 달리다가 경기 규칙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고 전했습니다.
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남성은 아기를 가슴에 안고 달리고 있습니다. 아기를 의식해 비교적 느린 속도로 뛰었지만 아기 머리는 위아래로 계속 흔들렸습니다.
이를 본 대회 관계자는 남성을 제지했고, 주최 측은 경기 규칙 위반을 이유로 실격 처리했습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전 6시 25분에 출발해 약 15km를 2시간 20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평균 시속 약 6.5km였습니다.
매체는 유모차를 이용해 아이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아기를 가슴에 고정하고 달리는 모습은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마라톤을 주최한 홍콩육상연맹(HKAAA)은 "주자들은 경주 중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삼가야 한다"며 "대회 관계자들은 안전 확보를 위해 경기 중 해당 위반 주자에게 즉시 기권하고 경기장을 떠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중국 광시성에 거주하는 인물로, 마라톤 참가를 위해 홍콩에 왔다가 고향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 남성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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