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월드컵서 넘어져 다발성 골절
日대표팀 합류 방침에도 현지 “우려”
日대표팀 합류 방침에도 현지 “우려”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가 지난해 12월 12일 중국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3일 차 남자 결승에서 경기 후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인기종목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일본의 슈퍼스타 히라노 아유무(27)가 다발성 골절상을 입어 활약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일본스키연맹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17일 월드컵 대회에서 부상을 입은 히라노가 다발성 골절과 타박으로 진단됐다고 발표했다.
히라노는 지난 17일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FIS(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월드컵 하프파이프 결승전 1회전에서 세 번째 트릭을 구사하던중 보드가 부러질 정도로 극심하게 넘어졌다. 얼굴 부근과 하반신에 큰 충격을 입은 그는 코와 입에서 피가 계속 흐르고 왼쪽 고관절과 오른쪽 무릎에도 통증을 호소, 2회전을 기권했다.
그는 지난 17일 귀국해 19일 검사를 받았다.
쿄도통신은 22일 히라노는 뼈가 어긋나지는 않은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붓기와 통증이 가라앉는대로 단계적으로 연습을 재개해 동계올림픽 일본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올림픽 본무대에서 영향이 우려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올림픽 남자 하프파이브 예선은 내달 11일, 결승은 이틀 뒤인 13일로 예정돼 있다. 골절상을 입은지 한달도 채 안 되는 시점이라 경기에 나서더라도 완치되지 않은 몸일 수 밖에 없다.
히라노는 처음 나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5세 일본 최연소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올림픽 사상 처음 더블코크 1440 기술을 성공시키는 등 선전하며 미국의 전설 숀 화이트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만개한 기량으로 마침내 금메달을 따냈다. FIS 2025-2026시즌 랭킹 3위인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던 중이었다.
그는 2021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정식종목에 오른 스케이트 보드 파크 경기에 출전하는 등 하계와 동계 올림픽에 모두 참가한 다섯 번째 일본 선수가 되기도 했다.
한편 하프파이프 여성 부문에선 평창과 베이징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던 교포 선수 클로이 김(25·미국)이 이달 초 스위스에서 훈련중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을 입었다. 그는 대회 출전을 강행할 방침이지만 올림픽 직전까지 훈련을 재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