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마티스 텔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마티스 텔이 토트넘 홋스퍼에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전달했다"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경질되지 않을 경우, 텔은 1월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텔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제한된 출전 시간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 리그 15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6경기에 그쳤고, 총 출전 시간도 527분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근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텔은 공정한 기용을 기대했지만 반복되는 벤치 대기와 배제에 좌절감을 느꼈고, 결국 에이전트 측이 구단에 명확한 선택을 요구했다. 빠른 시일 내로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프랭크 감독이 경질되지 않는 한 1월 이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텔은 앞서 토트넘의 첫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출 당시에도 제외된 바 있다.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한 그는 이번 시즌 완전 이적했다. 임대료 1,000만 유로(한화 약 171억 원)를 포함한 총 이적료는 5,000만 유로(한화 약 859억 원)에 달했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슈팅력 등 장점이 손흥민과 유사한 면이 많았기에 구단과 팬들의 기대도 컸다.
그러나 텔은 임대 시절부터 이어진 부진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첫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외 당시 그는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당연히 아프게 다가왔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명단에 포함되고 싶었지만 이는 감독님의 선택이고,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지만, 반복되는 출전 제한 속에 결국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한편 토트넘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공식전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해당 경기 전까지 패배 시 프랭크 감독 경질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승리를 거두며 구단이 당장 감독을 교체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프랭크 감독이 도르트문트전 승리로 일단 자리를 지키면서, 자연스럽게 텔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감독 교체를 전제로 한 선수 측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텔이 팀에 남을 명분은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시선은 자연스럽게 차기 행선지로 옮겨간다. 프랑스 리그앙 구단들의 관심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스페인과 잉글랜드 일부 팀들도 상황을 주시 중이다. 특히 파리 FC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독일 복귀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공식적인 접근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AP, 로이터,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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