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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고 미드필더였는데...'발롱도르 위너' 로드리, 단 53초 만에 경고 누적 퇴장→장기 부상 이후 흔들리는 경기력

MHN스포츠 오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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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고 미드필더였는데...'발롱도르 위너' 로드리, 단 53초 만에 경고 누적 퇴장→장기 부상 이후 흔들리는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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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관석 기자) 로드리가 단 53초 만에 두 장의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고, 맨체스터 시티의 반격은 그대로 힘을 잃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노를란 보되에 위치한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보되/글림트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에 이어 공식전 2연패에 빠졌고, 4승 1무 2패(승점 13)로 리그 페이즈 7위에 머물렀다. 16강 직행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시작은 황당한 실수였다. 맨시티는 전반 22분과 24분 맥스 알레인의 연이은 실책으로 카스퍼 호그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충격에 빠졌다. 이후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후반 13분 옌스 페테르 하우게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

후반 15분 라얀 셰르키의 만회골이 터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로드리가 역습 상황에서 상대를 발로 걸어 첫 번째 경고를 받았고, 불과 53초 뒤 다시 한번 상대의 어깨를 잡아끌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경기장은 즉각 술렁였고, 두 번째 옐로카드는 불가피했다. 이는 2005년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비야레알을 상대로 단 4초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이후, 잉글랜드 구단 소속 선수 최단 시간 퇴장 사례로 기록됐다.


2019년 맨시티에 합류한 로드리는 줄곧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265경기에 나섰다. 특히 2023-24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과 스페인 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끌며, 축구 역사상 최초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러나 장기 부상 복귀 이후에는 예전과 같은 경기 지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후방에서의 안일한 패스로 위기를 자초했고, 보되전에서는 결국 퇴장으로 팀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맨시티는 이후 완전히 밀렸다. 보되는 오프사이드로 두 골이 취소됐고,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추가 실점이 나오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보되는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승 팀이었다. 이 승리로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이어갔고, 맨시티는 오는 29일 갈라타사라이와의 최종전을 앞두게 됐다. 무승부만으로도 16강 직행이 가능한 경우의 수는 남아 있지만, 이날 경기력은 불안감을 남겼다.

사진=맨시티 SNS, 연합뉴스/AFP,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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