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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프로야구 ‘스프링캠프’…미국, 이젠 ‘성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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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프로야구 ‘스프링캠프’…미국, 이젠 ‘성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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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개팀이 1차 캠프 차렸지만
이상기후·고환율에 대만 등으로
실전 앞둔 2차 땐 일본으로 집결
오키나와·미야자키 ‘핫플레이스’

2026 프로야구 스프링캠프의 막이 올랐다. 21일 호주 질롱으로 출발한 KT를 시작으로 각 팀이 줄줄이 비행기에 오른다. 절반 이상 구단이 미국에서 1차 훈련을 한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좀 더 다양한 곳에서 시즌 준비가 시작된다.

근래 몇년 동안 스프링캠프 ‘성지’는 미국 애리조나였다. 미국 남서부에 위치한 애리조나는 2월에도 기온이 최고 22도까지 오르는 따뜻한 지역이다. 야구의 나라 미국이다 보니 구장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소였다.

지난해에는 LG, NC, 키움이 애리조나에서 1차 캠프를 진행했다. KIA는 캘리포니아, SSG는 플로리다, 삼성은 미국령 괌에 캠프를 차렸다. 총 6개 구단이 미국으로 먼저 향했다.

올해는 ‘대세’가 바뀌었다. LG, NC, 삼성, SSG까지 4개 구단은 지난해와 같은 곳에서 1차 훈련을 한다. KIA와 키움이 미국을 벗어났다.

KIA는 KBO리그 구단이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일본의 섬 아마미오시마로 캠프 장소를 이동했다. 우승 뒤풀이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부촌 어바인에서 훈련한 지난해와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키움은 대만으로 옮겼다. 1·2차 캠프 장소가 같다. 45일 동안 가오슝에만 머무른다. 이상기후와 고환율, 이동 시간을 고려했을 때 미국이 훈련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목적지를 바꿨다.


대만에서는 롯데도 훈련한다. 타이난에서 1차 캠프를 치른 뒤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할 계획이다.

호주는 여전히 인기 훈련지다. 미국보다 비행시간이 짧고 한국과 시차가 적은 데다 2월 날씨는 최저 20도에서 최고 27도 정도로 따뜻하다. 두산은 호주 시드니, KT는 호주 질롱, 한화는 호주 멜버른으로 향한다. 한화와 KT는 2년 연속, 두산은 3년 연속 호주를 1차 훈련지로 택했다.

2월 중순 이후에는 일본으로 각 팀이 집결한다. 몸을 충분히 만들면 2차 훈련 기간에는 실전으로 돌입하기 때문이다. 10개 구단 중 NC와 키움만 이동을 하지 않는다. 다른 8개 구단은 모두 일본에 2차 캠프를 차린다.


전통의 캠프지 오키나와가 올해도 가장 뜨겁다. KIA, LG, 한화, 삼성, KT가 오키나와에서 만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도 2월15일부터 오키나와에서 훈련한 뒤 대회에 돌입할 예정이라 오키나와는 올해 KBO리그에서 더욱 ‘핫플레이스’가 될 예정이다. 미야자키에도 3개 팀이 모인다. SSG, 두산, 롯데가 2월 말 2차 캠프를 차린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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