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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80만원 간다···테슬라 상대할 유일한 업체" 증권가의 '파격' 전망

서울경제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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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80만원 간다···테슬라 상대할 유일한 업체" 증권가의 '파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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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현대자동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8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생산성 혁신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KB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적정 시가총액을 164조원으로 산정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58% 상향한 80만원으로 제시했다. 전일 종가(47만9000원) 대비로는 약 67%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 가치 35조원 △기존 자동차 사업 가치 69조원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자율주행 파운드리 비즈니스 확장 가치 60조원을 제시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현대차의 산업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KB증권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128조원으로 평가했다. 향후 10년간 OECD 국가와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가 약 1억100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35년 기준 연간 960만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보스턴다이내믹스가 15.6%를 공급할 경우 2035년 매출은 404조원, 영업이익은 6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 자체 생산성 개선 효과도 부각됐다. 강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1대는 3교대 기준 사람 대비 3배 이상의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대차가 매년 3만3000대씩 도입해 총 10만대를 운영할 경우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4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가 하락이 병행되면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 강화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휴머노이드 대량 도입 전략을 명확히 제시한 기업으로 현대차그룹과 테슬라를 꼽았다. 강 연구원은 “구글 제미나이 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한 AI 두뇌 확보, 방대한 공장 데이터, 빠른 의사결정 구조와 양산 역량을 동시에 갖춘 곳은 현대차그룹과 테슬라뿐”이라고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도입 효과를 반영할 경우 현대차 영업이익은 2030년 11조7000억원에서 2036년 24조5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현대차 시가총액은 229조원, 주가 기준으로는 112만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전날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3.9% 상향한 59만원으로 제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가치를 제외한 현대차 본업 기준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김여진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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