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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7일째’ 구급차 돌려보낸 장동혁 “여기에 묻힐 것”

조선비즈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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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7일째’ 구급차 돌려보낸 장동혁 “여기에 묻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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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에서 구급대원이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이레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바이탈을 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에서 구급대원이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이레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바이탈을 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 투쟁 7일째를 맞은 21일 119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지난 15일부터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단식 7일 차, 민심이 천심”이라며 “민심을 움직이는 것은 특검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썼다. 이어 “명심하라. 특검은 거부할 수 있어도 민심은 거부할 수 없다”면서 “나는 여기서 묻히고, 민주당은 민심에 묻힐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은 취재진에게 “단식 7일 차면 모든 장기와 뇌 손상이 우려된다”면서 “언제든지 비상 후송을 해야 하기에 비상 대기 체제로 돌입하고, 본인이 거부하더라도 오후에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은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장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송언석 원내대표가 장 대표를 찾아가 “대표님 뜻을 국민께 충분히 보였으니 이제는 병원을 가시고 몸을 추슬러서 대여 투쟁을 강력히 할 수 있게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결국 오후 3시 58분쯤 119 구급대가 출동했다. 구급대원이 들것을 가져와 병원 이송을 시도했지만 장 대표가 거부했다. 그러자 10분 만에 구급대가 철수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장 대표의 단식 투쟁 현장을 방문했다. 의원 외교를 위해 출국했다가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당장 양당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하는데 어제부터 건강이 너무 안 좋다는 말씀 듣고 걱정이 된다”면서 “공동 투쟁 방안을 마련해서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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