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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은 ‘멍텅구리’ 북한산은 ‘명품’”...국내까지 뻗친 北 마약 비즈니스

조선일보 최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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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은 ‘멍텅구리’ 북한산은 ‘명품’”...국내까지 뻗친 北 마약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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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국가 마약 사업은 가족 비즈니스
북한에서는 ‘수령의 사업’
미리보는 월간조선
“물건 중엔 북한산(産)을 제일로 쳐요. 순도(純度)가 다르거든요.”

강남 한 유흥업소에서 룸살롱 업자 A씨가 담배 연기를 뿜으며 말했습니다. A씨는 “북한산은 순도가 다르다”며 “중국산을 북한산으로 속여 팔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2019년 버닝썬 사태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업자 B씨는 “북한산은 일반 제품보다 5~10배 비싼데도 수요가 끊이질 않았다”며 “북한산이 질이 좋고 그래서 잘 팔린다는 얘기는 유명하다”고 했습니다. 강남 VIP들 사이에서 ‘빙두’(冰毒·얼음독)로 통하는 북한산 마약은 이미 ‘명품 브랜드’로 통합니다. 마약 업계에선 필로폰을 ‘크리스탈’, ‘얼음’, ‘아이스’ 등으로 부르는데, 그중에서도 북한산을 최고로 친다고 합니다.

마약 사범인 남양유업 3세 황하나씨는 2021년 한 방송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그때 퀄(퀄리티) XX 좋았어. 그래서 내가 너한테 그랬잖아. 이거 북한산이냐?”

순도 99%. 북한산 필로폰은 중국·동남아산과는 ‘급’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극소량에도 강하게 취합니다. 그만큼 더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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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약수사팀장을 지낸 윤흥희 남서울대 국제대학원 글로벌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는 “순도 낮은 중국산 (마약)은 ‘멍텅구리’로 통한다”며 “색깔이 누리끼리하고 해봐야 머리만 아프고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반면 북한산에 대해선 “뽀얗고 윤기가 돈다”며 “순도가 높으니 0.03g에도 강한 환각과 각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는 “흡입하면 중추신경에 도달하는 데 7~8초밖에 안 걸린다”며 “제가 검거한 투약자들은 공통적으로 ‘최고의 기분에 도달하게 했다’고 진술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강력한 북한 마약이 이미 한국에 상당수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A씨는 “시중에 도는 마약 30~40%는 북한산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내 마약 유통망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대면 거래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보편화됐고, 항구 도시를 넘어 전국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전문가는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한국이 단순 기착지를 넘어 ‘중간 생산 거점’이 됐을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했습니다.

북한 마약의 실체를 파고드는 더 자세한 내용은 ‘[심층추적] ‘마두로 체포’ 계기로 본 북한의 마약 사업’ 기사를 통해 확인하세요. 조선멤버십에 가입하면 멤버십 회원에게만 공개되는 월간조선 최신호의 엄선한 주요 기사를 미리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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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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