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해안 일대에서 사흘간 상어 공격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당국이 드론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최근 집중 호우로 바닷물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점을 지목, 해안 접근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호주 공영 ABC방송 등에 따르면, NSW에서는 최근 네 건의 상어 공격이 연이어 보고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핑구조대 서프라이프세이빙 NSW지부 도나 위셔트 대변인은 “이처럼 짧은 기간에 네 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근 폭우로 상어의 공격 위험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시드니 항구의 한 해변에서는 12세 소년이 수영하던 중 상어의 공격으로 두 다리를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상어가 소년을 물자 소년의 친구들이 그를 해안가로 끌어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현재 소년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20일(현지 시각) 호주 공영 ABC방송 등에 따르면, NSW에서는 최근 네 건의 상어 공격이 연이어 보고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핑구조대 서프라이프세이빙 NSW지부 도나 위셔트 대변인은 “이처럼 짧은 기간에 네 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근 폭우로 상어의 공격 위험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시드니 항구의 한 해변에서는 12세 소년이 수영하던 중 상어의 공격으로 두 다리를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상어가 소년을 물자 소년의 친구들이 그를 해안가로 끌어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현재 소년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 날에는 시드니 북부 맨리 해변에서 서핑을 하던 20대 남성이 상어에게 다리를 물려 중태에 빠졌다. 인근 디와이 해변에서도 상어가 11살 소년의 서핑보드를 물어 뜯는 사고가 보고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바 있다.
20일 오전에도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400㎞ 떨어진 포인트 플로머 해안에서 파도타기를 하던 39세 남성이 상어에 가슴을 물리는 사고가 접수됐다. 다만 부상은 경미한 수준으로, 현지 해상구조 대원은 “부상자가 스스로 해변으로 헤엄쳐 나와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근 해변은 폐쇄된 상태다.
주 정부의 상어 안전 프로그램 샤크스마트는 이번 사태가 기상 조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폭우로 바닷물이 탁해지면서 시야가 악화됐으며, 육상에서 유입된 영양분이 어류를 끌어 들여 상어 접근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타라 모리아티 NSW주 농수산부 장관은 “전례 없는 수준의 상어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혼탁한 바닷물에서는 상어 위험성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상어 사고의 증가세는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호주 상어 사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호주 전역에서 발생한 ‘치명적 수준’의 상어 공격은 23건으로, 2010~2019년(22건)과 1960~2009년(15건) 사건 수를 이미 웃도는 상태다. 자연보호 시민단체 타롱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20명이 상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된다.
당국은 이번 공격의 주된 원인으로 황소상어(bull shark)를 지목했다. 황소상어는 평균 몸길이 2m 내외로 따뜻한 물에 서식하며, 특히 얕은 곳을 선호해 인간 위협이 큰 편에 속한다. 실제로 NSW주 연안에서는 여름철과 가을철 수온이 섭씨 약 19도 이상을 기록, 황소상어가 해변과 강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
이에 시드니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해변 드론 순찰을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드론은 상공에서 상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 위험 상황을 조기에 포착하는 데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NSW주는 해안 전역에 상어 감지 장치 37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상어가 장치 반경 500m 이내로 접근하면 앱과 소셜미디어에 즉각 경고가 발령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주 당국은 드론 순찰 작전과 비살상 덫 설치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브 피어스 서프라이프세이빙 대표는 “굳이 바다에 갈 이유가 없다면 당분간은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현정민 기자(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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