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비중 29.5%...9.5% 포인트 상승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1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이는 1월 중순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64억달러(통관 잠정치)로 작년보다 14.9% 증가했다. 이는 1월 중순 수출 실적으로 기존 최대 수출액 기록이었던 2022년 같은 기간 346억달러를 뛰어 넘은 규보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과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25억1000만달러로 14.9% 늘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반도체 수출이 70.2% 뛰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AI·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에 DDR5·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제품 수요 강세에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 영향이 더해지며 작년 4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9.5%로, 9.6%포인트 확대됐다.
석유제품(17.6%), 무선통신기기(47.6%) 등도 증가세에 기여했다.
반면, 반도체 다음으로 우리 수출의 상위 품목인 승용차는 10.8% 감소했다. 또 자동차 부품(-11.8%), 선박(-18.1%)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별로는 미국 수출이 19.3% 증가했다. 중국(30.2%), 베트남(25.3%) 등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유럽연합(-14.8%), 일본(-13.3%)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 달러로 4.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3.1%), 반도체 제조장비(42.3%) 등에서 증가한 반면, 원유(-10.7%), 가스(-23.1%), 기계류(-0.7%)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2.5%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3.1%), 미국(5.3%), 유럽연합(26.6%), 호주(15.9%) 등에서 늘었고, 일본(-0.1%) 등에서는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