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백정현(39)은 2021년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쭉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부상과 부진에 발목 잡혔다. 2026시즌 그는 부활을 꿈꾼다.
백정현은 2007년 삼성의 2차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19년 동안 변함없이 원 팀 맨으로 뛰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8시즌 453경기 1170⅔이닝 69승62패 2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이다.
2021년 가장 빛났다. 27경기 157⅔이닝에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63을 자랑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현재까지 개인 한 시즌 최다승으로 남아있다. 또한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으며 평균자책점도 제일 좋았다. 더불어 리그 평균자책점 2위, 승리 공동 4위에 자리해 당당히 이름을 빛냈다.
그러나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22년 백정현은 24경기 124⅔이닝서 4승13패 평균자책점 5.27에 그쳤다. 시즌 후반기까지 개인 12연패에 빠졌다가 9월 초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올리는 등 불운도 뒤따랐다.
2023년에는 시즌 도중 팔꿈치 통증이 찾아왔다. 18경기 100⅔이닝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67을 남겼다.
2024년에도 몸에 이상이 생겼다. 2경기만 소화한 뒤 1군에서 사라졌다. 훈련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는데 큰 부상이 아니라는 진단에도 불편감이 계속돼 공백기가 길어졌다. 총 17경기 78⅔이닝서 6승5패 평균자책점 5.95에 머물렀다.
하지만 6월 초 훈련 도중 어깨에 불편감을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 관절 부위에 염증이 발견됐다. 이후 회복과 재활에 매진했으나 공도 쉽게 잡지 못했다. 여기에 무릎 부상까지 겹쳤다. 결국 백정현은 6월 4일 등판을 끝으로 시즌 아웃됐다.
올해 삼성 투수진에선 백정현을 비롯해 김무신, 이재희, 최지광 등 중간계투진 자원들이 부상을 털어내고 대거 복귀를 노리고 있다. 비시즌 삼성은 타선 강화에는 성공했지만 불펜 보강은 없었던 터라 1군으로 돌아오는 이 선수들의 선전이 무척 중요해졌다. 백정현도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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