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오픈AI, 작년 매출 30조원 이상… 경쟁 심화로 수익성 우려는 여전

조선일보 박지민 기자
원문보기

오픈AI, 작년 매출 30조원 이상… 경쟁 심화로 수익성 우려는 여전

서울맑음 / -3.9 °
CFO가 AI 회의론 잠재우기 나서
오픈AI의 구독 기반 매출을 연간으로 환산한 규모가 지난해 200억달러(약 30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출시 이후 매년 3배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지만, AI(인공지능) 고도화를 위해 쏟아붓는 투자 금액에 비해 매출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라 프라이어<사진>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8일(현지 시각) 자사 블로그에 “현재 구독 계약을 기준으로 연간 매출 규모를 환산하면 2023년 20억달러, 2024년 60억달러, 2025년 200억달러(약 30조원) 이상으로 매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런 대규모 성장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컴퓨팅 성능과 매출이 2023~2025년 정확히 비례해 10배로 늘어났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오어진

컴퓨팅 성능과 매출이 2023~2025년 정확히 비례해 10배로 늘어났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오어진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한 오픈AI의 매출은 AI 인프라와 비례해 증가했다. 오픈AI의 컴퓨팅 인프라는 2023년 0.2기가와트(GW), 2024년 0.6GW, 작년 1.9GW로 늘어났다. 프라이어 CFO는 “컴퓨팅 투자는 최첨단 연구와 모델 성능을 높이고,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며 “매출은 또 차세대 컴퓨팅과 혁신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테크 업계는 오픈AI의 수익화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 AI 데이터센터 1GW 용량을 구축하는 데 500억~600억달러가 드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오픈AI 매출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작년 상반기에만 78억달러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개인 유료 구독도 구글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제미나이 3′와 ‘나노 바나나 프로’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웹 분석 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챗GPT의 생성형 AI 트래픽 점유율은 작년 초 87%에서 올해 1월 64%로 줄었다. 같은 기간 제미나이 점유율은 5%에서 21%로 늘었다. 지난해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에서도 오픈AI는 점유율 27%로 앤스로픽(40%)에 선두를 내줬다.

오픈AI는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저렴한 광고 요금제인 ‘챗GPT 고(GO)’를 지난 17일 출시했다. 가격에 민감한 새로운 사용자층을 끌어들이고, 광고 수익까지 노리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수익 창출을 위해 올해 각종 분야로 AI를 확장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