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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생수 청나라 때로? 합계출산율 0.97 추정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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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생수 청나라 때로? 합계출산율 0.97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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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구 감소세 계속…싱가포르와 비슷
"젊은층 감소·경제 불확실성 탓"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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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이 '1' 아래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정이 나왔다. 출생아 수는 청나라 때인 170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산부인과 소속 인구 전문가 이푸셴 박사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중국 인구통계를 분석하면서 "작년 출생아 수는 건륭제 3년인 1739년 수준"이라며 "이는 100년만에 일어난 큰 변화로, 하룻밤 사이에 건국 이전으로 돌아간 수준을 넘어서 강희제~건륭제 시대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중국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24년 954만명에서 지난해 792만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인구 1천명당 태어난 아이의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63명으로 1949년 신중국(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구 규모 유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합계출산율 역시 상당 수준 하락한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이푸셴 박사는 작년 중국의 합계출산율이 0.97~0.98명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전했다. 루제화 중국인민대 인구·건강학원 교수(중국인구학회 부회장) 역시 중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1을 밑돌았을 것이라며 "한국(2024년 기준 0.75명)보다는 약간 높을 수 있고 싱가포르(0.97명)와는 차이가 얼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국가의 인구 총량이 유지되는 합계출산율은 2.1명으로, 합계출산율이 이보다 아래로 떨어지면 인구가 감소하게 된다. 1971년 5.5명이었던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20년 만에 기준선인 2.1명까지 떨어졌다. 2022년엔 1.07명으로 떨어졌고, 2023년 이후의 공식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세계 전체 합계출산율이 5명에서 2.3명으로 줄어들기까지 58년이 걸렸고, 동아시아로 범위를 좁히더라도 2.1명선까지는 평균 30년이 소요됐다는 점에서 중국의 출산율 감소세는 매우 가파른 모습이다.

루 교수는 20~34세의 '젊은' 인구 규모의 감소와 초혼·초산 연령의 상승, 육아 비용 증가, 경제와 취업의 불확실성 등이 출산 의향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생아 감소는 중국 경제 둔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내수 침체와도 연관되는 문제다.

이푸셴 박사는 "아동은 중요한 소비 집단"이라며 "출산율 하락은 중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내수 부진과 과잉 생산이라는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노동 인구 부족과 경제 활력 하락을 야기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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