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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스닥 시대도 목전…로봇주가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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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스닥 시대도 목전…로봇주가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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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00선 돌파에 성큼 다가섰다. 외국인·기관 수급이 개선되는 가운데 로봇주가 상승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1포인트(0.83%) 오른 976.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985.79를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13일(983.25포인트) 이후 4년 만에 980선을 넘어선 것이다. 종가 기준 970선을 넘어선 것도 2022년 1월 14일(971.39)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올해 국내 증시가 불기둥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전날까지 코스피 지수가 16.38% 급등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4.6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유동성이 풍부한데도 자금이 코스닥 전반으로 확산하기보다는 코스피 대형주와 일부 테마로 쏠리는 양상이 이어져서다.

다만 1월 중순 이후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천스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은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상승 랠리의 중심으로 꼽히는 외국인과 기관이 번갈아가며 매수 우위를 가져간 점이 고무적이다. 외국인은 15일 3150억 원, 19일 226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은 기관이 2840억 원, 외국인이 30억 원 순매수했다.

아울러 투자자예탁금이 19일 기준 93조8623억 원으로 90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위험자산 선호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이 우호적인 환경이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1000 돌파의 촉매가 될 업종으로 로봇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인 뒤 촉발된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상승 랠리가 코스닥으로도 이어졌다.


올해 들어 △러셀(169.23%) △휴림로봇(123.49%) △유진로봇(118.06%) 등 로봇 테마에 올라탄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르며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협진은 앤로보틱스 인수 후 사명 변경과 함께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으로의 사업 재편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126.37%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수급을 실어준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11.1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암과 작업 수행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 중인 티로보틱스는 올해 40.25% 상승했다.

주가 상승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실적 기반 수급으로 돌아오는 순환 구조 완성도 기대되고 있다. 협진은 향후 일본, 대만, 호주, 미국 약 10개국을 타깃으로 한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티로보틱스는 3월 중 휴머노이드를 공개할 방침이다. 또 중국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중국 유아이봇과 협력해 반도체 공정에 AMR과 진공로봇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봇과 관련해 액추에이터 기술 개발과 사업 본격화를 진행 중인 에스피지(30.87%), 에스비비테크(102.21%), 뉴로메카(183.89%) 등의 상승세도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석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로봇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로봇에 투입되는 부품들의 국산화 역시 필요하다”며 “특히 액추에이터의 국산화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정수천 기자 (int100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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