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본법 '생성물 표시 의무' 겨냥한 기술
크롭·압축에도 남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크롭·압축에도 남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민경웅 스냅태그 대표 |
(도쿄=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스냅태그 비가시성 워터마크는 파일을 압축하거나 크기를 조정해도 워터마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민경웅 스냅태그 대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인공지능(AI) 생성물임을 나타내는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시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20년 법인을 설립한 스냅태그는 2015년부터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개발을 시작한 뒤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 14건을 확보했다.
정품 인증, IP 인증을 타깃으로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인공지능의 발전과 AI 기본법을 계기로 특히 정보보호 분야로 부가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AI 기본법이 AI로 생성된 콘텐츠 전반에 대한 표시 의무와 투명성 확보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는 만큼 비가시성 워터마크가 기술적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민 대표는 스냅태그 비가시성 워터마크의 주요 특징으로 내구성을 꼽았다.
민 대표는 "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정보가 (콘텐츠) 탑 레이어에 깔려 있다. 이를 캡처하거나 촬영해 이 화면이 (AI인지) 확인하는 서비스가 많이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나 구글 등 빅테크도 자체적으로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개발해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라며 "다만 C2PA(디지털 콘텐츠 인증 연합)는 전송 시에 메타 데이터가 손상되고, 구글 신스 ID는 이미지가 손상됐을 때 워터마크를 혼동하는 등 내구성이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냅태그는 가로 1024 세로 1024 픽셀 기준 워터마크를 700개를 넣는 등 내구성을 강화해 이미지가 크롭돼도 워터마크가 (작동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민 대표는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직접 시연했는데 민 대표가 종이 출력물을 일부 찢어도 종이 출력물을 찢기 전과 마찬가지로 워터마크를 활용해 출력물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었다.
비가시성 워터마크 시연 |
경량화 역시 스냅태그가 내세우는 비가시성 워터마크의 특장점이다.
민 대표는 "스냅대그는 20메가 바이트 가량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활용해 로컬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라며 "API를 중심으로 키만 왔다 갔다 하면 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스냅태그는 이러한 경량화 전략을 바탕으로 생성AI스타트업협회 회원사에 K-세이프 공개 API를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원사는 협회가 제공하는 스냅태그 SDK를 서비스에 설치한 뒤 K-세이프 공개 API 서버와 연동하면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적용할 수 있다.
현재 뤼튼테크놀로지스는 K-세이프 공개 API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민 대표는 "현재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 30여개사 정도로 보인다"라며 "AI 기본법 시행으로 비가시성 워터마크 유저 케이스가 쌓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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