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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제치고 남성암 1위 오른 ‘이 암’…원인은 ‘고령화’

동아일보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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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제치고 남성암 1위 오른 ‘이 암’…원인은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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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이 통계 공표 이래 처음으로 우리나라 남성암 발생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1위는 늘 폐암이었다. 남성의 암 발생 확률은 2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 암센터)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남녀를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 폐암 - 대장암 - 유방암 - 위암 - 전립선암 - 간암 순이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처음으로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 폐암(22년 1위) - 위암 - 대장암 - 간암 - 감상선암 순으로 이어졌다.

전립선암은 1999년만 해도 9위 수준이었다. 암센터는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한 이유로 ‘고령화’를 꼽았다.

여성은 유방암 - 갑상선암 - 대장암 - 폐암 - 위암 - 췌장암 순이었다.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

202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모두 28만8613명(남자 15만1126명·여자 13만7487명)으로, 전년대비 2.5% 늘었다. 암 통계가 처음으로 집계된 1999년(10만1854명)보다 2.8배 증가한 수치다.


이 역시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2023년 신규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 암환자 수는 14만 5452명(남 9만 62명, 여 5만 5390명)으로 전체 암환자의 50.4%를 차지했다.

다만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희소식이다. 최근 5년(’19~’23)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7%로 나타났다.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이다.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54.2%)과 비교할 때 19.5%p 높아졌다.


5년 생존율은 여자(79.4%)가 남자(68.2%)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생 암 걸릴 확률 남자 44.6%, 여자는 38.2%

암 종류별로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6.9%), 유방암(94.7%)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폐암(42.5%), 간암(40.4%), 췌장암(17.0%)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2001-2005년 대비 2019-2023년에 생존율이 크게 상승한 암종은 폐암(25.9%p 증가), 위암(20.6%p), 간암(19.8%p)이었다.


조기에 진단된 암환자의 생존율은 92.7%인 반면, 원격전이로 진단된 환자는 생존율이 27.8%로 낮아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나타냈다.

현재의 암 발생률이 쭉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우리나라 국민이 평생 동안 암이 발생할 확률은 남자는 약 2명 중 1명(44.6%), 여자는 약 3명 중 1명(38.2%)으로 추정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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