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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볼퍼슨·상대선수 배려한 훈훈한 스포츠맨십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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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볼퍼슨·상대선수 배려한 훈훈한 스포츠맨십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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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주오픈 코트 위에서 벌어진 스포츠맨십이 연일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즌 첫 메이저라는 긴장감 속에서도, 선수들은 상대 선수와 볼퍼슨(ball person)을 먼저 챙기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대회 첫날인 18일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제이냅 손메즈(112위·튀르키예)는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상대 서브를 기다리던 도중 체어 엄파이어 아래 서 있던 볼퍼슨 소녀가 힘없이 쓰러진 것이다. 이 볼퍼슨은 곧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다가 또 휘청였다. 멜버른의 여름 날씨에 힘겨워하는 듯했다. 손메즈는 곧바로 볼퍼슨에게 달려가며 경기를 중단시켰고, 볼퍼슨을 직접 부축하며 의자에 앉힌 뒤 의료진의 도움을 받게 했다.

[멜버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제이냅 손메즈가 18일 호주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더위에 힘들어하는 볼퍼슨(왼쪽)을 부축하고 있다. 2026.1.19 psoq1337@newspim.com

[멜버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제이냅 손메즈가 18일 호주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더위에 힘들어하는 볼퍼슨(왼쪽)을 부축하고 있다. 2026.1.1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손메즈는 BBC 인터뷰에서 "그 소녀는 '괜찮다'고 했지만, 누가 봐도 괜찮지 않아 보였다"며 "좋은 선수가 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3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튀르키예 선수 최초로 호주오픈 2회전에 올랐다.

[멜버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프리실라 혼(노란옷)이 19일 호주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코트에 쓰러진 마리나 스타쿠시치를 살피고 있다. 2026.1.19 psoq1337@newspim.com

[멜버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프리실라 혼(노란옷)이 19일 호주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코트에 쓰러진 마리나 스타쿠시치를 살피고 있다. 2026.1.19 psoq1337@newspim.com


다음 날도 비슷한 장면이 펼쳐졌다. 프리실라 혼(121위·호주)은 3세트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마리나 스타쿠시치(127위·캐나다)가 코트에 쓰러지자, 지체 없이 상대 코트로 넘어가 그녀를 살폈다. 휠체어에 앉도록 도운 뒤 경기장 관중은 박수로 화답했다. 혼은 경기 후 "이런 방식으로 이기고 싶지 않았다"며 스타쿠시치에게 위로를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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