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음주운전 3회 전력을 고백한 셰프 임성근이 연일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있지만, 방송가의 ‘손절’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흑백요리사2’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 역시 영상 썸네일을 수정하며 거리 두기에 나선 모습이다.
임성근은 최근 자신의 SNS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연신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한 누리꾼이 음주운전 이력뿐 아니라 술 관련 협찬 콘텐츠에 대해 지적하자, 임성근은 “(브랜드) 관계자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저를 질책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광고료를 반납하고, 앞으로 어떤 영상에서도 술을 마시는 모습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임성근은 “음주운전은 누구나 숨기고 싶은 일이지만 숨기고 싶지 않아 공개했다”며 “앞으로는 방송을 통해 음주 관련 방송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엄연히 잘못된 일”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임성근은 앞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10년에 걸쳐 세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고 직접 고백하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이라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조리사가 되도록 살겠다”고 밝힌 바.
그러나 사과와 고백과는 별개로 방송가의 조치는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이미 촬영을 마친 임성근의 분량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으며, JTBC ‘아는 형님’,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예능 출연도 잇따라 취소됐다. 방송 섭외 논의 단계에 있던 프로그램들 역시 출연을 철회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안성재 셰프의 대응도 주목받고 있다. 안성재는 지난 3일 공개한 ‘흑백요리사2’ 리뷰 영상 썸네일에서 임성근이 강조된 이미지를 교체했다. 기존에는 임성근의 얼굴과 발언을 전면에 내세운 구성이었지만, 논란 이후 임성근의 비중을 줄이고 다른 출연자의 장면으로 썸네일과 자막을 수정한 것이다.
임성근의 음주운전 고백 이후 제작진과 방송가 전반이 거리 두기에 나선 가운데, 사과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복귀 시점이나 활동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자숙과 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어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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