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외무장관, 의회 보고에서 밝혀
2025년 12월 28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소 앞에 줄을 서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2025.12.28.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얀마를 포함해 1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군부가 통치하는 미얀마에서 진행 중인 총선에 참관단을 파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하맛 하산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 발언에서 "아세안은 참관인을 보내지 않기로 했고, 따라서 선거를 인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단계 선거로 시작된 이번 총선은 유엔과 서방 국가, 인권단체들로부터 형식만 민주주의를 흉내 낸 선거이지 실상 군부 통치를 합법화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산 장관은 지난해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미얀마가 참관단 파견을 요청했지만, 아세안은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회원국은 개별적으로 참관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선거 참관단은 쿠데타나 내정 등 정치적 격변을 겪은 국가가 선거 결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해외에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미얀마 총선은 3차에 걸쳐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28일 치러진 1차 투표는 투표율이 저조했지만, 하원 의석 102석 가운데 90% 가까이 친군부 정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확보했다. 이달 11일 진행된 2차 투표에서도 USDP가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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