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모집…추천 주주 자격엔 '1주·6개월 보유'와 '3% 이상
라이프운용-임추위 추천이사 '패스트트랙' 적용 여부 두고 입장차
BNK "전 주주 동일 절차 적용" vs 라이프 "심사 생략 구두 합의"
후보 낙마 시 '주주제안' 전환… 3월 주총 앞두고 '동상이몽' 격화
BNK금융지주가 도입한 사외이사 ‘투트랙’ 추천제를 두고 주요 주주인 라이프자산운용과 ‘동상이몽’에 빠졌다. 사측은 지분율에 따른 자격 구분일 뿐 ‘동일 심사’가 원칙이라는 입장이지만 라이프운용 측은 3%이상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패스트트랙(심사 간소화)’을 주장하고 있다. 이사 선임의 관문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검증 단계 생략 여부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20일 BNK금융의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절차 안내 공고'에 따르면 사측은 이달 30일까지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고 있다. 이번 공고에서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는 주주의 자격은 △6개월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와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로 나뉜다. 주주 1인당 1인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러한 지분율별 자격 이원화는 타 금융지주 사례와 비교해 이례적이다. 실제 최근 주주추천사외이사 공고를 게시한 iM금융이나 KB금융 등은 지분율에 따른 차등 없이 모든 주주에게 동일한 후보 추천권을 부여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3% 이상 대량 보유 주주에게 보유 기한 제한까지 두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해 주주 참여 확대 차원에서 명시한 것"이라며 "다만 주주별 요건에 관계없이 임추위 심사 과정에서 부적격하다면 최종 후보군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운용-임추위 추천이사 '패스트트랙' 적용 여부 두고 입장차
BNK "전 주주 동일 절차 적용" vs 라이프 "심사 생략 구두 합의"
후보 낙마 시 '주주제안' 전환… 3월 주총 앞두고 '동상이몽' 격화
BNK금융지주가 도입한 사외이사 ‘투트랙’ 추천제를 두고 주요 주주인 라이프자산운용과 ‘동상이몽’에 빠졌다. 사측은 지분율에 따른 자격 구분일 뿐 ‘동일 심사’가 원칙이라는 입장이지만 라이프운용 측은 3%이상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패스트트랙(심사 간소화)’을 주장하고 있다. 이사 선임의 관문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검증 단계 생략 여부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20일 BNK금융의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절차 안내 공고'에 따르면 사측은 이달 30일까지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고 있다. 이번 공고에서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는 주주의 자격은 △6개월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와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로 나뉜다. 주주 1인당 1인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러한 지분율별 자격 이원화는 타 금융지주 사례와 비교해 이례적이다. 실제 최근 주주추천사외이사 공고를 게시한 iM금융이나 KB금융 등은 지분율에 따른 차등 없이 모든 주주에게 동일한 후보 추천권을 부여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3% 이상 대량 보유 주주에게 보유 기한 제한까지 두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해 주주 참여 확대 차원에서 명시한 것"이라며 "다만 주주별 요건에 관계없이 임추위 심사 과정에서 부적격하다면 최종 후보군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사측은 후보 발굴(1단계)부터 임추위 내부 후보군 편입(2단계), 자격 검증(3단계), 최종 후보 추천(4단계)을 거쳐 이사회 확정(5단계)까지 이어지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모든 후보에게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1주 보유 주주부터 BNK금융의 3% 이상 주주인 롯데그룹(10.67%), 국민연금(9.07%), 협성종합건설(6.9%), 라이프자산운용(약 4%) 등은 동일한 절차를 거치는 셈이다.
하지만 주요 주주인 라이프운용은 3% 이상의 주주에게는 임추위 '패스트트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라이프운용 측은 BNK금융이 특정 오너가 없는 과점주주 체제인 만큼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이사회에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라이프운용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BNK금융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적하며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에게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주주 추천 이사제' 도입과 사외이사 과반수를 주주추천이사로 채워야한다고 주장해왔다.
라이프운용 관계자는 "3%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가 추천한 후보에 대해서는 임추위 심사를 최소화하고 주총 안건으로 즉시 상정하는 패스트트랙 부여를 요구해왔다"며 "최근 주주간담회에서 사측으로부터 해당 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 답변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라이프운용은 사측이 내세운 5단계 중 임추위가 후보를 심사하는 2~4단계를 건너 뛰고 5단계인 주총 안건 상정으로 직행하는 '패스트트랙'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라이프운용은 이달 중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며 BNK측이 임추위 단계에서 주주 추천 후보를 낙마시킬 경우 정식 주주제안을 통해 주총 현장에서 표 대결에 나서는 '플랜B'도 검토 중이다.
의결권자문사 관계자는 "사측이 추천 자격을 이원화해 명시한 것은 주주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다만 라이프운용이 과거부터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요청해온 만큼 후보가 주총 안건에 올라오지 않을 경우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투데이/박민석 기자 (min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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