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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반등한 신용대출…5대 은행 신용대출 다시 105조원대로

조선일보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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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반등한 신용대출…5대 은행 신용대출 다시 105조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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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일 만에 4,880선 하락 마감
투자·생활자금 수요 양쪽 압박
코스피, 장 초반 4,900대 강보합...환율은 1474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증시 및 환율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4,900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09%) 오른 4,909.28이다.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474.5원에 장을 개장했다  2026.1.20    jjaeck9@yna.co.kr/2026-01-20 09:16:13/<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코스피, 장 초반 4,900대 강보합...환율은 1474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증시 및 환율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4,900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09%) 오른 4,909.28이다.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474.5원에 장을 개장했다 2026.1.20 jjaeck9@yna.co.kr/2026-01-20 09:16:13/<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코스피가 사상 처음 4900선을 넘어서며 5000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연초 은행권 신용대출 잔액이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와 생활자금 수요가 뒤섞이며 신용대출 잔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105조1395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0월 말 104조7330억원에서 11월 말 105조556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12월 말 104조9685억원까지 떨어진 뒤 다시 반등한 것이다.

올 들어 증가 폭 자체는 약 1700억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통상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 후 연초에는 신용대출 잔액이 감소 흐름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등 흐름을 눈여겨 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년 1월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1조5950억원 줄었고, 재작년 1월에도 전달 대비 1조원 줄었다.

주식 시장 강세로 인한 ‘빚투’가 신용대출 규모의 반등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올 들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4500선을 돌파하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살아났고 은행 예금에서 이탈한 자금은 증권사 계좌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새해 들어 5대 은행에서 언제든 뺄 수 있는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하루 평균 5조원씩 빠져나간 반면 주식 시장에는 돈이 몰렸다.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 둔 돈인 투자자 예탁금은 올 들어 사상 처음 9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여기에 투자자들은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해 투자 자금을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 부담이 이어지며 생활비, 기존 대출 상환 보전, 사업자 운전자금 등 비투자 목적의 신용대출 수요 역시 동시에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초 신용대출 흐름의 관건은 얼마가 늘었느냐보다는 왜 줄지 않느냐에 있다”며 “자산 시장 강세와 고물가가 맞물리며 투자 수요와 생활자금 수요가 함께 유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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