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증시키워드] 피지컬 AI 탄 현대차 급등…휴림로봇ㆍ뉴로메카 로봇株는 상한가 행진

이투데이
원문보기

[증시키워드] 피지컬 AI 탄 현대차 급등…휴림로봇ㆍ뉴로메카 로봇株는 상한가 행진

서울맑음 / -3.9 °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동차와 로봇주로 빠르게 이동했다. 현대차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대를 등에 업고 급등한 가운데, 코스닥 로봇주들이 상한가 흐름을 보이며 검색 상위권을 장악했다. 반도체 대형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휴림로봇,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다. 피지컬 AI와 로봇 테마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에너지 종목까지 관심이 확산됐다.

자동차주 가운데서는 현대차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전일 16.22% 오른 4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8만7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8조 원대를 기록하며 1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이후, 현대차가 단순 완성차 업체를 넘어 피지컬 AI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자율주행 사업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47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로봇과 자율주행을 포함한 미래 사업 가치가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로봇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코스닥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휴림로봇은 전일 29.98% 오른 1만665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두 차례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될 만큼 단기 수급이 집중됐다. CES 2026 이후 로봇 기술이 실제 산업과 서비스 영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뉴로메카 역시 강세를 보였다. 뉴로메카는 전일 29.90% 오른 9만3400원으로 상한가에 마감했다.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EIR를 공개한 데 이어, 기관 투자자의 지분 매입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주가는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대형주는 완만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전일 0.27% 오른 14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일 1.06% 오른 76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 속에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반도체 정책 변수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원전주 가운데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전일 0.10% 오른 9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선·방산과 함께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유지되며 검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플랫폼주 중에서는 NAVER가 약세를 보였다. NAVER는 전일 3.05% 내린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탈락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가 반등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어지던 시장의 관심이 피지컬 AI와 로봇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주와 테마주 간 온도 차가 커지면서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투데이/김범근 기자 (nova@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