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C의 새로운 시작 알리는 콘셉트 모델
강렬한 외형과 경량의 부품으로 매력 더해
강렬한 외형과 경량의 부품으로 매력 더해
지난 주말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 ‘도쿄 오토 살롱 2026(Tokyo Auto Salon 2026)’에 참가한 혼다가 자사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집약한 ‘시빅 타입 R HRC 콘셉트(Civic Type R HRC Concept)’를 전격 공개하며 고성능 트랙 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모델은 혼다 레이싱(HRC, Honda Racing Corporation)이 실전 레이스에서 연마한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양산차에 이식하여, 일반 고객이 스포츠 드라이빙은 물론이고 트랙 주행 경험에 이르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만끽하고, 드라이빙 스킬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개발된 차량이다.
시빅 타입 R HRC 콘셉트의 외형은 오직 서킷에서의 기록 단축과 공기역학적 효율을 목표로 설계됐다. 강렬한 레드와 블루 패턴의 랩핑으로 감싸인 차체 전면부에는 냉각 효율을 극대화한 전용 범퍼 디자인과 함께, 고속 주행 시 전륜의 접지력을 높여주는 대형 스플리터가 장착됐다.
이어지는 측면부의 와이드 펜더는 하체 세팅의 변화를 암시하며, 후면에는 주행 상황에 따라 각도를 조절해 강력한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카본파이버 소재의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는 물론이고, 각종 바디킷 등을 조율해 일상의 주행은 물론 서킷을 아우르는 최적의 공기역학을 달성했다.
실내 공간 역시 드라이버가 주행에만 완벽히 몰입할 수 있는 트랙 최적화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도어를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요소는 HRC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카본 버킷 시트로, 이는 서킷의 급격한 코너링에서 발생하는 강한 횡가속도로부터 드라이버의 신체를 단단히 지지한다.
대시보드에는 서킷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랩타임을 분석할 수 있는 전용 데이터 로거(Data Logger) 시스템이 통합되어 전문적인 레이싱 환경을 제공하며, 인테리어 전반에 알칸타라와 카본 소재를 조화롭게 배치해 고성능 모델 특유의 기능미를 극대화했다.
시빅 타입 R HRC 콘셉트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는 HRC의 기술력이 집약된 파워트레인 보강과 하체 엔지니어링에서 완성된다. 가혹한 트랙 주행 조건에서도 엔진 출력의 저하 없이 성능을 지속하기 위해 대용량 라디에이터와 전용 오일 쿨러를 장착하여 냉각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배기 시스템 역시 배압을 줄여 응답성을 끌어올린 HRC 전용 사양을 채택했다. 주행 성능 면에서는 서킷의 노면 상태나 드라이버의 성향에 맞춰 정교한 감쇠력 조절이 가능한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되어 급격한 하중 이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제동 성능 역시 개선해 운동성능을 강화했다.
혼다 관계자는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과 튜닝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전용 고성능 파츠 브랜드인 ‘HRC-스펙’ 라인업을 양산화하여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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