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은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 딩난축구센터를 방문해 한중 유소년 교류전을 직접 참관했다. 현지는 "한중 축구 교류는 상시화하고 체계화 되어야 한다(中足球交流常化、系化)"고 이용수 부회장의 멘트를 바탕으로 한 헤드라인으로 얼어붙었던 양국 축구 교류의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 풀이했다.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이용수 부회장은 "이번 대회가 양국 축구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 이러한 교류가 일시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길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축구계 협력의 청사진을 밝힌 그는 "유소년뿐 아니라 여자 축구, 지도자 연수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구상 중"이라며 "U-15 동아시아컵이나 남녀 연령별 리그전 개최 등 축구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교류의 밀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남녀 대표팀이 모든 연령대에서 2년마다 교류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장소, 예산, 스폰서 등 현실적인 제반 사항이 충족된다면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한중전은 '공한증'을 만들어낸 기분 좋은 기억으로 가득하다. 역대 39차례 국가대표 맞대결에서 한국이 24승 13무 2패로 앞선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에 크게 이득이 될 매치업은 아니다. 특히 중국전은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출정식을 겸해 치렀던 잠실 경기에서 당시 전력의 50%였떤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무릎을 다친 아픈 기억이 더욱 크다.
물론 근래 연령별 대결에서는 중국이 종종 한국을 잡아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중국 청소년 축구의 진보를 크게 인식한 이용수 부회장은 향후 중국 유망주들의 K리그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정의하며 "과거 한국의 수많은 지도자와 선수가 중국 무대에서 활약했듯, 이제는 급성장한 중국의 인재들이 한국 리그를 누비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현재 양국은 U-23 대표팀과 10대 연령별 대표팀을 중심으로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한중 축구계의 교류 움직임은 정치권의 기류와도 맞닿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방중 기간 중 시진핑 국가주석은 직접 체육 교류를 언급하며 힘을 실었다. 시진핑 주석이 축구 애호가로 알려져 있어 축구 정기전 부활을 배제할 수 없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