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병합 시 역사에 길이 남을 것"
"베네수 임시 대통령과 소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작년 8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위해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08.15.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전후 평화위원회의 참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타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외교채널을 통해 가자지구 평화위 참여 제안을 받고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과 접촉해 세부 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평화위의 초대 집행위원으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 트럼프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마크 로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로버트 가브리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7인을 우선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을 중재한 뒤 역내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와 소통을 유지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시도에 관해서는 "모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 문제를 해결한다면 좋든 싫든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 안보와 자원 확보를 이유로 그린란드를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미국 땅으로 병합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사태에 관해서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이 로드리게스를 만날 계획이 없지만 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을 축출했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던 로드리게스는 이후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해 미국과 정국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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