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게티이미지 |
무역 장벽이라는 악재에도 인공지능(AI) 투자 급증 영향 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3개월 만에 0.2%포인트 높인 수치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보다 0.1%포인트 높인 1.9%로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은 19일(현지시각)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3%로 종전 전망치인 지난해 10월(3.1%)보다 0.2%포인트 높게 전망했다. 아이엠에프는 무역 장벽으로 인한 성장률 하방 요인에도 인공지능(AI) 투자, 각국의 재정 지원 등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며 균형을 이룰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내다봤다. 지난 전망(1.8%)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해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1%) 및 한국 정부 및 주요 투자은행(IB) 평균 전망치(2.0%)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국이 포함된 선진국 그룹(미국·영국·독일·일본 등 41개국)의 평균 전망치도 0.1%포인트 오른 1.7%로 조정됐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전망치가 바뀐 곳은 미국이다. 미국(2.4%)은 재정부양 및 금리 인하 효과, 무역 장벽 관련 하방 압력 완화, 셧다운 이후 회복세 시현 가능성 등이 고려돼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직전(2.1%)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일본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 효과로 직전보다 0.1%포인트 오른 0.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국제통화기금은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이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소수의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집중과 이로 인한 자산 가격 조정 우려, 높은 무역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긴장, 주요국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이 꼽혔다. 특히 인공지능의 생산성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약화될 경우 금융 리스크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올해 3.8% 수준으로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은 관세의 물가 전가 효과로 목표 달성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중국은 낮은 물가 수준이 점차 상승 압력을 받는 등 국가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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