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급등에 스마트폰값 줄인상
작년 중고폰 출하량, 신형폰 앞서
갤럭시S25 등 A급 매물 거래 활발
삼성 등 제조사도 중고폰시장 눈독
D램·낸드플래시 등 부품값 폭등 여파로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란 관측 속에 '중고폰' 시장이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중고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에 전이되면서 소비자의 지갑을 닫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 중고폰 출하량, 신형폰 앞서
갤럭시S25 등 A급 매물 거래 활발
삼성 등 제조사도 중고폰시장 눈독
'갤럭시 S25' 시리즈 리퍼폰 삼성전자 제공 |
D램·낸드플래시 등 부품값 폭등 여파로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란 관측 속에 '중고폰' 시장이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중고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품 수급 어려워지자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에 전이되면서 소비자의 지갑을 닫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메모리 부족 사태로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대 5.2% 감소할 것으로 봤다.
반면 중고 스마트폰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신제품 출하량 증가율(1%)을 앞섰다. IDC는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5.8%를 기록하는 등 2029년까지 신규 스마트폰의 연평균 출하량 증가율(1.4%)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구형 스마트폰 성능도 신제품에 못지않아 교체 필요성이 크지 않은 데다 신형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중고폰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등 제조사들도 중고폰 사업 확장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본격적으로 중고폰 시장에 뛰어들며 새 먹거리 찾기에 한창이다. 통상 중고폰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신형 스마트폰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제조사들은 수요 감소 방어, 사업 다변화, 소비자 신뢰 제고,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을 기대하며 직접 자사 중고폰을 인증해 판매하고 있다. 실제 최근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에 이어 독일까지 '리뉴드폰' 사업을 확장했다. 삼성전자가 불량품, 중고품, 전시품 등을 매입한 후 품질 정비를 거쳐 직접 판매하는 것으로, 새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과 함께 제조사 품질보증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부품값 상승세가 촉발한 스마트폰 가격 인상 기조가 확산되며 당분간 중고폰 거래는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실제 국내에선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 등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상태 좋은 이른바 'A급' 매물이 올라올 때마다 구매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출시할 '갤럭시 S26' 시리즈의 전작 대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애플 역시 지난해 '아이폰 17' 시리즈 가격 인상에 이어 올 하반기 나올 '아이폰 18' 출고가를 올릴 것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시기가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과거 추세와 달리 중고가가 오히려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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