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HC서 반복 언급되며 눈길
수십년 이끌 성장 동력으로 규정
삼바 "GLP-1 등 치료제 주시중"
삼성에피스 "장기투여 개선할 것"
셀트리온은 T-G32 개발안 제시
최근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비만치료제가 사실상 모든 주요 세션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향후 제약 산업의 성장 경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비만치료제가 단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넘어 연구개발(R&D), 생산, 유통 전략 전반을 재편하면서 국내 업계의 비만약 관련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앞세은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올해 JPMHC에서 비만치료제를 '향후 수십 년간 회사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규정했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경쟁의 초점이 '주사제 이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릴리는 '경구 비만약'을 여러 국가에서 거의 동시에 출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급량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 기업만이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분명히 한 셈이다.
수십년 이끌 성장 동력으로 규정
삼바 "GLP-1 등 치료제 주시중"
삼성에피스 "장기투여 개선할 것"
셀트리온은 T-G32 개발안 제시
최근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비만치료제가 사실상 모든 주요 세션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향후 제약 산업의 성장 경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비만치료제가 단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넘어 연구개발(R&D), 생산, 유통 전략 전반을 재편하면서 국내 업계의 비만약 관련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앞세은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올해 JPMHC에서 비만치료제를 '향후 수십 년간 회사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규정했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경쟁의 초점이 '주사제 이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릴리는 '경구 비만약'을 여러 국가에서 거의 동시에 출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급량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 기업만이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분명히 한 셈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경구 비만약이 2030년까지 전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을 단기 체중 감량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정의하며, 장기 복약 순응도와 접근성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글로벌 흐름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JPMHC 발표 전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더 많은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며 "GLP-1을 포함한 차세대 치료제 분야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에피스넥스랩을 통해 GLP-1 등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펩타이드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장기 투여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도 비만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T-G32'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며 "4중 작용제 방식을 통해 개인별 치료 효과 편차를 줄이고 근손실 등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JPMHC에서 확인된 공통된 메시지는 '비만치료제 경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라며 "임상 성과, 제형 혁신, 생산 능력, 장기 치료 전략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비만치료제는 향후 수십 년간 제약 산업의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전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