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임성근 셰프가 과거 음주운전 이력을 직접 고백한 지 하루 만에 출연 예정이던 방송에서 연이어 하차 통보를 받으며 급격한 후폭풍을 맞고 있다.
여기에 사생활·갑질 관련 추가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19일 JTBC '아는 형님' 측은 "임성근의 출연은 취소됐다"며 "천상현, 중식마녀(이문정), 윤주모(윤나라)는 예정대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임성근만 전격 하차 조치를 받은 셈이다.
논란의 시작은 임성근이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주운전 전력을 공개하면서다.
그는 "술을 좋아하다 보니 실수를 했다. 10년에 걸쳐 3번 음주운전을 했다"며 "숨기고 싶었지만 나중에 알려지면 더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을 것 같았다. 면피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이라며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았고, 지난 몇 년간 자숙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3차례 음주운전'이라는 구체적인 횟수가 공개되자 비판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임성근은 최근 방송가의 주목을 받으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에 이어 웹예능 '살롱드립', 전지적 참견 시점, 놀면 뭐하니?, 편스토랑 등 다수 프로그램 출연이 예고돼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백 직후 상황은 급변했다. KBS '편스토랑' 측은 "녹화 전 촬영을 협의 중이었으나 취소됐다"고 밝혔고,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 역시 "편집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MBC '놀면 뭐하니?' 또한 출연 논의가 불투명해지며 방송가 전반에 '손절'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임성근의 개인 계정에는 한 누리꾼이 "음주뿐만이 아니다. 술, 여자, 거래처 갑질까지 아직 터질 게 많다"며 "식품업계에서는 다 아는 이야기"라고 주장하는 댓글을 남겨 파장이 커졌다.
해당 주장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논란에 불을 붙이며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음주운전 고백으로 시작된 파장은 방송 하차, 이미지 추락, 추가 의혹 제기까지 이어지며 확산 중이다. 사과의 진정성 여부와 별개로, 임성근을 둘러싼 논란이 단기간에 수그러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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