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드리머(DREAMeR)'를 개최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소란의 3인 체제 마지막 무대이자, 보컬 고영배의 1인 체제로 전환되는 전환점이 되는 자리로, 밴드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공연이었다.
지난 10월, 1인 체제 전환을 공식 발표한 이후 발매한 EP '드림'과 타이틀곡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란은, 미리 정해진 이별의 여정을 담담하면서도 아름답게 걸어왔다. 그 여정의 종착지이자 새로운 출발선이 된 '드리머'는 팬들에 의해, 팬들을 위해 완성된 특별한 공연이었다.
공식 응원봉과 슬로건을 손에 쥔 팬들을 향해 소란의 곡들을 엮은 인트로가 흐르며 공연의 막이 올랐다. 이어 ‘잊어야해’, ‘너의 등장’, ‘너를 보네’를 연달아 선보이며 경쾌하면서도 설레는 시작을 알렸다. 소란의 캐릭터를 활용한 VCR과 함께 선보인 ‘고백작전’, ‘오 오늘밤엔’, ‘가을목이’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고백 3부작’ 무대는 소란 특유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사운드를 전했다.
무대 위 트롤리 LED는 곡의 분위기에 따라 유기적으로 분할·전환되며 관객과의 거리를 한층 좁혔고, 멤버들은 공연 내내 팬들을 향해 미소를 건네며 깊은 교감을 나눴다. 소란 특유의 몰입도 높은 라이브와 안정적인 무대 장악력은 관객의 떼창과 호응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소란은 "이번 공연에서 저희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최대한 많은 곡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라며 이번 셋리스트를 꽉 채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고영배는 "공연을 준비하는 내내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마음이었다. 지금까지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었는데 저희의 이런 마음이 잘 전달 되었을지 모르겠다. 앞으로의 베이시스트 서면호, 기타리스트 이태욱이 어떻게 활동할지 기대해주시고 기회가 됐을 때 다시 만나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그날까지 저 역시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3인체제 소란의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커튼콜에서는 EP '드림'의 수록곡 '우리의 영화'를 밴드 편곡 버전으로 선보이며 멤버들끼리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 악기를 내려놓고 서로를 감싸안으며, 1인 체제 전환을 알렸던 애니메이션 영상과 같은 장면을 재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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