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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벌써 44% 상승…증권가 "한국항공우주 더 간다"

머니투데이 김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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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벌써 44% 상승…증권가 "한국항공우주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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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한국항공우주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지난해 주가가 10만원선에서 박스권이던 한국항공우주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하고 나섰다.

19일 거래소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9600원(6.16%) 오른 1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만4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한국항공우주는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증권가에서는 한국항공우주가 상저하고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가 시작되는 지난해 3분기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은 점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구체적으로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줄어든 7021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추정치를 30% 가까이 하회하는 어닝쇼크(실적충격)였다. 일회성 비용은 없었으나 육군 소형무장헬기인 LAH 납품이 순연되며 매출 인식 시점이 뒤로 밀렸다.

다만 증권가는 주가 눈높이를 낮추지 않았다.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에도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LS증권도 한국항공우주의 미래 산업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3분기 실적발표 이후 목표가를 12만2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오히려 높였다.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져 중동과 남중국해 국가들이 KF-21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같은 증권가 전망이 올해 들어맞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난해 지연됐던 수주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며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연초 대비 44% 뛰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본격적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하기 시작했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고 NH투자증권은 12만2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4만원에서 17만8000원으로 하나증권은 13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변경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차피 올해를 바라보고 있었다"며 "지연된 완제기 납품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걸쳐 완료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해군 훈련기 교체사업자 선정이 주요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승기는 2011년과 2015년 실적 상승기와 유사한 모습으로 전개될 전망"이라며 "당시 영업이익은 1100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큰폭으로 증가했는데 이 기간 주가는 5배 이상 뛰었다. 완제기 납품 대수는 올해 50대 이상, 2028년 70대 중반 이상을 전망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계단식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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