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는 배역마다 다른 개성을 뿜어내는 데뷔 6년 차 배우가 있다. 카멜레온 같은 이미지 변신으로 주목받는 원지안이다.
오늘(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출연 배우 원지안 인터뷰가 진행됐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남자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정우성 분)가 시대의 소용돌이에 내던져지는 욕망의 이야기다.
극 중 원지안은 오사카 야쿠자 조직의 실세이자 로비스트 이케다 유지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배역에 대해 원지안은 "감독님이 전작을 보고 연락을 주셨는데 원하는 이미지나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야쿠자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부담도 있었다. 감독님이 날카로우면서 차가운 칼날 같은 이미지를 제게 느꼈다고 말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여쿠자들의 걸음걸이, 자세를 연습했고 의상 도움도 받았다. 분장팀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깔끔한 '여자 백기태' 느낌을 줄 정도로 정장도 각을 살리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내보자 하는 데 중점을 주려 했다. 저는 이 친구에게 예민함과 기민함이 있다고 느꼈고 그 부분을 중점으로 인물을 풀어나가려고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원지안은 'D.P.', '소년비행', '오징어 게임', '북극성', '경도를 기다리며' 등 비교적 인기 작품들에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얼마 전 막을 내린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로 싱그러운 첫사랑의 모습부터 밀도 높은 감정 열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앞서 우민호 감독은 'D.P' 속 그를 보고 캐스팅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원지안은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우민호 감독님이 저를 '도화지 같다'고 표현해 주신 것이었다"라며 "스스로를 규정할 여유도 없이 작품에 임해왔는데, 감독님들이 봐주신 가능성을 믿게 됐다. '내가 이 작품에 참여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이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고,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배우인 릴리 프랭키와 호흡한 소감으로는 "'어느 가족' 등 많은 작품에서 그분의 연기를 봐왔는데 이번 작품으로 만나게 돼서 반가웠고 신기했다. 연기하면서 놀랐던 건,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았는데 에너지와 호흡이 오가는 게 새롭게 느꼈던 것 같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에너지와 호흡들을 받기만 하면서 거기에 반응하니 연기가 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인물은 단연 백기태다. 원지안은 "정말 백기태가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더라. 현빈 선배님과 연기하면서 이케다 유지를 중간중간 만들어갔다. 백기태와 이케다 유지는 칼날과 칼날이 서로 부딪히는 느낌이라 생각했다. 저도 그만큼의 에너지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촬영했다"고 답했다.
시즌2에서 원지안은 스케일 큰 액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2인자라고는 하지만 오롯이 본인만 2인자인 건 아니다. 그 이야기가 더 이어져나가게 될 거다. 이케다 유지도 백기태 못지않게 권력 욕망이 강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상황과 관계의 제약들 안에서 어떻게 짓밟아나갈지 그 부분에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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