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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방지’ 넘어 ‘치료’ 시대 오나···JW중외제약, 치료제 후보물질 미국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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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방지’ 넘어 ‘치료’ 시대 오나···JW중외제약, 치료제 후보물질 미국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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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 생성·모발 성장 촉진···성별 구분 없어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동물시험서 효과 입증”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JW그룹 사옥 전경. JW중외제약 제공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JW그룹 사옥 전경. JW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이 미국에서 ‘모발이 자라나는’ 탈모 치료 물질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JW중외제약은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JW0061 새로운 화학 구조를 보호하는 특허로, 남성형 탈모를 포함한 탈모 치료·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다. 특허 존속기간은 2039년 5월까지다.

이번 탈모 치료 후보물질이 기존 탈모 치료제와 다른 점은 탈모 악화를 ‘방지’하는 게 아니라 탈모를 ‘치료’한다는 데 있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가 모낭을 위축하며 발생한다. 기존 치료제는 DHT를 억제함으로써 탈모 악화를 막는다.

하지만 이 후보물질은 남성호르몬 억제보단 모낭 줄기세포 수용체 ‘GFRA1’을 활성화해 탈모를 치료한다. 후보물질이 GFRA1을 작동하게 만들면 하위 신호체계를 작동시켜 모낭 줄기세포를 움직이고 이를 통해 모낭 생성과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도 적고 기존 탈모 치료제와 같은 성별 구분도 필요 없다.

이 후보물질은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인간 유래 세포로 배양한 인공장기 또는 조직)와 동물시험 결과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오가노이드 시험(투약 5일차)에서 표준 치료제보다 모낭 수가 7.2배 많이 발생했다. 표준 치료제를 투약했을 때 모낭 수가 7개였지만 이 후보물질을 사용했을 때 모낭 수는 52개였다는 것이다. 동물 시험에서도 표준 치료제 대비 최대 39% 효능 개선 효과를 보였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JW0061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탈모 치료 후보물질 특허로 그간 비만치료제 중심이던 해피드럭 시장이 탈모 치료 분야로도 확대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피드럭은 비만, 탈모, 발기부전 등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사용하는 약물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탈모증 시장 규모는 연평균 8.7% 성장해 2030년 160억2000만달러(약 23조61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0061은 GFRA1 수용체를 표적하는 차세대 탈모 치료 신약후보 물질로, 미국 특허 등록은 세계 최대 시장에서 원천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임상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혁신 탈모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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