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美 출시 2년차 '레티보' 경쟁력 제고 위한 '유통 파트너십+직접 판매' 전략 가동
파마리서치, '리쥬란' 유럽 진출 본격화…지난해 12월 英 시작으로 서유럽 출시 확대
클래시스, 기존 장비 유럽 출시 확대 속 新장비 '쿼드세이' 가세로 매출 동력 강화
국내외 장비 매출 호조를 앞세워 고공행진 중인 국내 주요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이 새해 미국·유럽 내 신규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기존 출시 장비 판매 본격화와 신제품 출시는 물론, 판매 전략 다변화를 통해 침투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목표다.
19일 휴젤과 파마리서치, 클래시스 등은 올해 미국 유럽 등 세계 양대 미용·의료 시장 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유통망 강화에 나선다. 해당 기업들이 나란히 기존 제품 및 진출 시장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 온 만큼, 신규 동력 확보에 따른 추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휴젤은 진출 2년차를 맞은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미국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미국 시장에 레티보를 출시하며, 세계 최대 톡신 시장 진출을 알렸다. 연간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올해 영향력 확대를 위해 유통망 다변화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휴젤은 레티보 미국 출시 파트너로 현지 베네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판매 전략을 펼쳐왔다. 베네브는 엑소좀, PDO실, 고주파 마이크로 니들 등 다양한 미용의료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10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든든한 파트너십을 통해 출시 초기 빠르게 시장에 진출한 휴젤은 새해 자체 판매망 추가를 통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추진한다. 매출 및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익성까지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파마리서치는 핵심 품목인 스킨부스터 '리쥬란' 유럽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프랑스 비바스와 유럽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영국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매출 발생이 시작된 상태다.
비바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22개국에 달하는 지역 출시가 예정된 만큼, 연내 서유럽 진출 국가를 순차적으로 추가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약 11%에 해당하는 수출 비중을 기록했다. 유럽 지역은 일부 동유럽 국가 물량이 반영된 수치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한 유럽 에스테틱 시장이 선진국으로 꼽히는 서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구축된 만큼, 지난해 3분기 기준 11% 수준인 유럽 및 오세아니아 수출 비중 역시 의미있는 성장세를 거둘 수 있는 동력으로 판단 중이다"고 말했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장비 '슈링크'와 고주파 치료기(RF) '볼뉴머'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해 온 클래시스는 두 장비의 유럽 진출 본격화 및 마이크로니들 RF 장비인 '쿼드세이'의 신규 가세를 앞두고 있다. 쿼드세이는 기존 장비 대비 시술 일관성을 높인 저자극형 장비로 한층 진화한 기능이 강점이다.
쿼드세이는 지난해 7월 국내 출시 이후 미국 허가까지 획득하며 현지 진출을 완료한 상태다. 기존 중심축인 슈링크 유니버스(슈링크 차세대 품목)와 볼뉴머 역시 지난해 8월과 5월 각각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하며 진출국 확대 기반을 다졌다. 이를 통해 그동안 동남아와 남미 시장 중심의 성장세가 추가 동력을 얻게 됐다.
유럽 CE MDR 인증은 지난 2021년부터 본격 적용된 유럽 의료기기 규정으로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제품 판매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적합성 인증이다. 볼뉴머의 경우 새로운 MDR 기준 아래 RF 기술을 사용하는 미용 목적 의료기기 중 최초로 해당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클래시스는 앞서 지난해 4분기 남미 최대 미용의료기기 유통그룹 JL헬스를 인수하며, 슈링크 점유율 1위 지위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유럽 및 미국 제품군 확대가 더해진 만큼, 신규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거둘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 신제품 매출 분기별 성장이 전망되는 올해 클래시스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83%, 유럽은 92%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브라질 유통사 연결 편입에 따른 수익구조 변화는 예상 연결 영업이익 측면에서 부정적 요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며, 향후 브라질 매출 성장이 예상을 상회할 경우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추가적인 이익 성장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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