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 없고 이전투구, 당 지지율 하락 시 전략공천설도
소중한 한 표. (사진=뉴시스DB) |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가시화되면서 6월 통합단체장 선거에서 전략적 합종연횡이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성패를 가르는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압도적 1위가 없이 이전투구 양상이 과열되거나 당 지지율이 신통치 않을 경우 차출설이나 제3자 전략공천 카드가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끊이질 않고 있다.
1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광주·전남 통합특별법이 이달 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국회에 발의된 뒤 2월 임시국회에서 의결될 경우 6·3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가칭 광주·전남특별시장) 선출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광주·전남 통합단체장 후보군으로는 자천타천 15∼16명, 많게는 20명 가까이 거론되고 있다.
통합 선언 전 시장 출마예정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 민형배·정준호 의원, 이병훈 호남특위 수석부위원장, 문인 북구청장 등 민주당 5명과 국민의힘 안태욱 시당위원장과 강현구 동남갑당협위원장, 개혁신당 최현수 시당위원장, 진보당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염두에 둔 후보'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전남지사 후보로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영록 지사와 같은 당 4선 이개호, 3선 신정훈, 재선 주철현 의원 등 여당 4인방과 국힘 김화진 도당위원장, 혁신당 박필순 광양위원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중앙당 자격 심사에 이은 예비경선, 본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가리고, 야권에선 정당별로 시·도 후보 단일화를 고민 중이다. 일부 정당에선 정당 간 정책 연대와 후보 단일화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역대급 다자구도로 독주 후보나 압도적 1위가 없다 보니 헤쳐모이기식 합종연횡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선언 전 각종 여론조사에선 광주 1위, 전남 1위가 2위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10%p 이상씩 앞지르면서 '압도적 우세'를 보였으나, 통합 조사에서는 독주 체제가 명확치 않아 이합집산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16~17일, 광주·전남 18세 이상 1802명에게 통합단체장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지사가 16.9%, 민 의원이 15.8%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강 시장(9.1%), 신 의원(8.3%), 주 의원(7.8%)이 뒤를 이었다. 가상번호 활용 무선 100% ARS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광주 ±3.5%, 전남 ±3.1%, 합산 ±2.3%포인트다. 응답률은 광주 5.3%, 전남 6.1%, 합산 5.7%.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지역 정가에서는 포럼이나 연구소 등을 중심축으로 한 관행적 기반은 물론 정치적 성향에 따른 계파·진영, 여기에 선거 구역이 확산되면서 학·지·혈연을 매개로 한 세 확산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지사·교육감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1+1+1 구도나 시장·지사 단일 후보와 교육감 후보가 손잡는 2+1 또는 3+1 연대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압도적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선두권 후보 간 경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이로 인한 민심 이반이 심화될 경우 중앙정치나 청와대, 중앙부처 유력인사가 전격 전략공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차출설이 거론되는 인사는 무안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를 졸업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장성 출신으로 광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김정관 산업부 장관, '코로나 전사'를 불리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 재입성을 노린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민주당 대표)도 '인천행(行)'이 어렵게 되면서 남행열차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송 대표는 전남 동부권, 고흥 출신으로 광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했다.
정가 관계자는 "통합선거는 조직과 자금 면에서 시장, 지사 선거와는 비교불가고, 짧은 기간 공략해야 할 영역도 크게 확장돼 모든 후보에게 고차방정식과도 같을 것"이라며 "누구와 어떻게 손을 잡느냐가 최대 관건이고, 제3자 등장도 아예 배제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