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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온다…영하 10도 강추위에 농작물 ‘언 피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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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온다…영하 10도 강추위에 농작물 ‘언 피해’ 비상

서울맑음 / -3.9 °
농진청, 20일부터 전국 급랭 예보에 농업시설물·농업인 안전 관리 당부
시설·노지·과수·축사별 대응 요령 제시…“보온·난방·환기 관리 철저”


겨울철 자연 재난 대비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 요령

겨울철 자연 재난 대비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 요령


주말까지 전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일부 지역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예보되자, 농업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연말·연초 한파 이후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작물 생육이 재개된 상태여서, 급격한 기온 하강 시 동해(언 피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농촌진흥청은 19일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최강 한파에 대비해 농작물 동해 예방과 농업시설물 저온 피해 관리, 농업인 한랭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이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내륙·산간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농진청은 토양이 녹았다 다시 얼며 서릿발이 생기고, 이로 인해 뿌리 들림 현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아울러 농업시설물의 수도 배관 결빙·파손 위험이 커지는 만큼 계량기와 배관 보온을 강화하고, 이상 여부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작물의 경우 열풍기 등 난방기 가동 중 과열·정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확보하고, 보온커튼·이중피복·난방시설을 활용해 작물별 적정 최저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낮 시간대 내부 온도가 오를 때는 환기로 온도 편차를 줄이는 관리도 필요하다.

노지 월동작물은 마늘·양파, 맥류 등을 중심으로 배수로 정비와 답압 작업을 실시하고, 필요하면 비닐이나 부직포로 덮어 서릿발과 뿌리 노출을 막아야 한다. 과수원에서는 중심 줄기와 주요 가지를 볏짚·부직포·보온 패드 등으로 감싸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축사는 내부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급수시설과 배관 결빙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난방기·전열기 사용 시에는 먼지를 제거하고 누전·합선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누전차단기 작동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농업인 안전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고령 농업인은 가급적 야외 작업과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방한모·장갑·마스크 등 방한용품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농진청은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지역별 기상 정보와 작물 관리 요령을 지속 제공하고, 한파 피해 발생 지역에는 현장 전문 상담을 추진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급격한 기온 저하로 시설작물 언 피해가 우려된다”며 “생육 한계온도 유지와 보온자재 활용, 환기·습도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세종=노승길 기자 (noga81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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