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신뢰를 쌓고, 그 결실을 지역과 나눈다'는 신념으로 걸어온 성낙전 회장에게 그간의 여정과 앞으로의 비전을 물었다.
/ 편집자 충북 음성 출신인 성 회장은 청주공고를 거쳐 충남대 토목공학과, 충북대 대학원 도시공학 석사과정에서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현장에서 다진 기술인의 감각에 고향에 대한 애착이 더해져 '지역 동반 성장'이라는 철학이 홍익기술단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로 본사를 옮기자는 제안도 많았지만, 청주를 지키는 것은 저의 소명이었습니다.
지역 인재와 함께 호흡해온 길이 곧 홍익의 역사니까요." 성낙전 회장은 지난 36년을 '기술로 신뢰를 쌓은 여정'이라고 회고했다.
1990년 창립 이후 홍익기술단은 도로·교량·수자원·도시개발은 물론, 시설물 안전진단에 이르기까지 국가 기간산업의 전 영역을 책임지는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했다.
홍익기술단의 첫 프로젝트는 1990년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 설계였다.
"평면 교차 설계로 발주된 사업이었지만,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 과감히 입체 교차로로 바꿨습니다.
공사비는 두 배가 들었지만, 지금 돌아봐도 현명한 결정이었습니다." 작은 사무실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까지, 홍익의 첫 도면에는 이미 '기술로 신뢰를 지킨다'는 성 회장의 철학이 깊게 새겨져 있었다.
현재 홍익기술단은 전국에 약 9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연간 500건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특히 시설물 안전진단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잠실 롯데타워 내진성능 평가 등 굵직한 국가 사업을 주도해왔다.
"국민의 안전은 설계 단계에서 결정됩니다.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설계가 홍익의 가장 큰 자부심입니다." 아울러 꾸준한 기술혁신으로 독자적 신기술 6건과 2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T형 연결판을 이용한 보강토 옹벽 공법, 플라스틱 블록과 레진콘크리트 지지기둥을 활용한 빗물저류조, 과열수증기 재생공정을 포함한 활성탄 흡착 여과시스템 등은 업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구조안전진단용 콘크리트 탄산화 시험장치, 하폐수용 자외선 살균 장치 등 22종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36년의 역사에는 고비도 있었다.
IMF 외환위기와 구조조정의 파도 속에서도 성 회장은 내실경영과 기술력 강화로 돌파구를 찾았다.
"무리한 확장이 아니라 사람과 기술, 그 두 축을 다지는 데 집중했습니다.
결국 그것이 우리를 버티게 한 근본이었습니다." 현재 홍익기술단은 한국 엔지니어링 산업의 지평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라오스와 파키스탄의 댐 안전진단,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의 도로설계감리 등은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 최초의 해외 안전진단 성과로 기록됐다.
"우리의 기술로 세계인의 삶을 안전하게 이끌고 싶습니다.
ODA 사업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도 '홍익의 기술'을 심을 것입니다." 성 회장의 경영 철학은 한결같다.
'사람 중심의 기술경영.' "엔지니어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고 믿습니다.
공부를 계속 이어가는 직원에게는 학비 전액을 지원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고용하는 게 아니라, 함께 성장할 기술인을 키우는 회사입니다." 지역 인재 육성에도 진심이다.
전국 약 900여 명의 직원 중 충북에 주소를 둔 인원은 238명으로 전체의 30%에 이른다.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선다.
최근 5년간 취약계층 지원과 교육기부금으로만 6억원 이상을 전달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홍익기술단이 그리는 다음 10년의 청사진은 '스마트 엔지니어링'이다.
빔· AI·빅데이터 기반의 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친환경 인프라와 탄소중립 실현으로 ESG 경영의 모범을 세워간다.
"기술과 환경,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스마트 엔지니어링 리더로 거듭나는 것, 그것이 우리의 다음 목표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역과 함께 걸어온 36년의 의미를 지역언론과의 동행으로 풀어냈다.
"중부매일은 지역의 경제와 사회·문화 변화를 세심하게 짚어내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영향력 있는 언론사입니다.
홍익기술단도 충북의 발전과 함께한 지역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상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36년 전, 한 기술인이 작은 사무실에서 첫 도면을 그리며 꿈꾼 세상은 이제 현실이 됐다.
성낙전 회장이 말한 '신뢰의 기술'은 단지 기업의 철학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쌓아온 성장의 기록이며 충북이 품은 도전의 역사다.
전국 직원 900여명·年 500건 프로젝트롯데타워 내진평가 등 국가사업 주도국내 엔지니어링 업계 최초 해외진단기술·환경·사람 연결 ESG 경영 목표"중부매일, 지역과 동반 성장 언론사상생 바탕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길" 창간특집,홍익기술단,36주년,성낙전,엔지니어링,국내1위,국내최초,해외감리,향토기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