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건축학과 학생들이 부산 금정구 금정로 일대 유휴 상가에서 대학가 상권활성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대가 인근 상점가 빈 점포를 전시·강연·공연·체험 등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공간 실험에 나섰다.
부산대 건축학과 BK21 FOUR 사업단은 오는 31일까지 부산 금정구 금정로 일대 유휴 상가에서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지난 5일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상점을 건축·영상·사진·도서 등 대학이 가진 문화적 잠재력을 통해 주민, 상인, 학생을 잇는 실험적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공간 조성에는 이 대학 건축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빈 점포를 분석해 전시와 프로그램 운영에 적합하도록 공간을 재구성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자 내부 집기도 직접 설계·제작하고 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는 4주 동안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건축' 주간을 시작으로 '미디어'(영상 전시), '도서'(도서 전시·북토크), '사진' 주간이 이어지며 전시와 강연,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사업단은 이 프로젝트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빈 점포를 '15분 도시' 생활문화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재생 모델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우신구 사업단장은 "상점가 유휴공간을 단기적 임대나 상업적 활용만 고려하지 말고, 교육·문화·실험이 결합한 팝업 공간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학생들은 설계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문제를 현장에서 배우고, 상점가는 새 방문객 유입과 문화 활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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