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개인 주주 추천 조강래 이사 재임 중···추가 선임 주목
BNK 주요 주주, 롯데·국민연금·협성···첫 이사 추천 주목
BNK 주요 주주, 롯데·국민연금·협성···첫 이사 추천 주목
(왼쪽부터)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각 사 |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금융당국의 강력한 지배구조 개선 의지에 시중 금융지주 뿐만 아니라 지역 기반 금융지주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최근 금감원 검사를 마친 BNK금융지주는 주주와의 소통을 통해 사외이사 주주 추천 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고, 이미 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선임 중인 iM금융도 관련 자료를 배포하는 등 정부 기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JB금융 역시 주주로부터 추천 받은 사외이사가 재임 중으로, 업계에서는 지방금융지주에서도 국민연금 추천 사외이사를 선임하게 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BNK금융, 주주 추천 사외이사제도 '첫 발'
BNK금융의 경우 지역 기반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주주 추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금융감독원 조사 이후 기조가 바뀌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지난 15일 주주 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안을 논의, 사외이사 주주 추천 제도를 공식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단순 도입에 더해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이사로 선임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BNK금융 측은 "오는 1월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접수하며, 추후 발표될 금융당국 지배구조 개선 TF의 가이드라인을 최우선적으로 수용해 혁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NK금융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공고를 보면, 추천 가능 주주의 자격을 ▲6개월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 1주 이상 보유한 주주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로 명시하고 있다.
개인 주주뿐만 아니라 법인 주주로부터도 추천을 받는다는 것이다. 단 주주 1인당 1인의 사외이사 후보만, 연 1회 추천 가능하다.
현재 BNK금융의 최대 주주는 롯데쇼핑과 특수관계인으로, 이들 회사는 총 10.5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이 8.45%로 뒤를 이었고, 부산 소재 중견 건설기업 '협성종합건업'과 특수관계인이 6.8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올해 BNK금융지주 임기 만료 예정 사외이사 중 3인이 연임 중임을 고려할 때, 이들 전원이 주주 추천 사외이사로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iM금융, 법인 주주 사외이사 추천 받을까
황병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지주는 오는 23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자에 대한 주주 추천을 받는다.
법인 주주를 제외하고, 지난 14일까지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개인 주주라면 1인당 1명의 사외이사 예비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IM금융은 지난 2018년 사외이사 주주추천제도를 도입한 이래 매년 주주 대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자를 추천받고 있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조강래 사외이사가 주주 추천으로 선임된 인물이며, 지난해 12월 사임한 정재수 사외이사도 주주추천 이사였다.
다만 조강래 이사의 임기가 올해 3월 주주총회까지이고, 이미 2연임을 한 상황이어서 새로운 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총 7인의 사외이사 중 임기 만료를 앞둔 이사는 조강래·김효신·노태식 이사로, 노 이사는 1연임, 김 이사는 2연임 중이다.
2연임 이상을 지양하는 당국의 기조에 따라 최소 2인의 교체가 예상되는데, 새로운 사외이사를 모두 주주 추천으로 선임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IM금융의 경우 내부 규정으로 개인 주주의 추천만을 받고 있어, 이를 바꿔 국민연금의 추천을 받을지 여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법인 주주의 추천을 받게 될 경우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오케이저축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의 추천 가능성이 크다.
보유 지분이 과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여전히 3%대인 삼성생명과 2% 이상 지분을 가진 교보생명의 추천 가능성도 베제할 수 없다.
JB금융, '전북銀 인연' 성제환 이사 거취 주목
JB금융지주도 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iM금융과 다른 점은 법인 주주가 추천한 이사를 발탁했다는 것이다. 지분 9%를 보유 중인 오케이저축은행으로부터 이명상 사외이사를 추천 받아 선임했으며, 지분률 14.46%의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김기석 사외이사가 재임 중이다.
최대 주주인 삼양사에서는 김지섭 삼양홀딩스 CSR총괄 부사장을 JB금융의 비상임이사로 두고 있으며, 1연임 중인 김 이사의 임기는 내년 만료된다.
이명상, 김기석 사외이사의 임기는 올해까지이지만 두 사람 모두 초임이므로 연임 가능성이 있다.
올해 3월 임기 만료 예정인 이사 중 이희승 이사도 초임이며, 이성엽 이사는 1연임, 김우진·박종일 이사는 2연임 중이어서 교체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행 사외이사 시절부터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과 인연을 이어온 성제환 사외이사의 경우 내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이지만, 현재 2연임 중인 데다 금융당국의 '참호 구축' 비판으로 인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JB금융 역시 사외이사 교체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연금 측의 주주 추천을 받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방금융지주의 경우 지역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사외이사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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