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펌프구조대 차량. 연합뉴스 |
전문 구조인력이 도착하기 전 사고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인명 구조 활동을 하는 ‘펌프차구조대’의 자체 현장 처리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19일 공개한 ‘2025년 펌프차구조대 운영 결과’를 보면, 펌프차구조대는 지난 한 해 총 4만8480건 현장 출동해 3만7636건을 처리하고 779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특히 전문 구조대의 구조 활동에 앞서 자체적으로 현장 처리를 완료한 건수는 2만2349건으로, 전체 처리 건수(3만7636건)의 59.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41.1%·1만3899건) 대비 18.3%포인트 오른 수치다.
2020년부터 도입된 펌프차구조대는 소방 펌프차와 119구조대를 합친 개념으로, 화재 진압을 주 임무로 하는 펌프차에 구조 장비를 싣고 구조 자격을 갖춘 대원이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구조 활동을 벌인다.
소방청은 “펌프차구조대가 단순한 보조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구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지난해 15개 시도에 전년 대비 13대 많은 203대를 펌프차구조대로 지정하고 필수 구조 장비를 보강했다. 인명구조사 등 전문 구조 자격 보유자를 전년 대비 67명 늘린 458명 배치하고, 일반 구조대원과 동일한 강도의 교육훈련을 실시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소방청은 올해 전국 242개 소방서별 지리적·환경적 여건과 구조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펌프차구조대를 확대 편성하고, 신규 임용자에게 구조 임무 수행을 위한 교육 이수를 제도화해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펌프차구조대는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구조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핵심 대책”이라며 “앞으로도 119안전센터의 구조 기능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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