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발견과 예방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법이다. 이에 건강검진 시 가장 권장되는 검사 중 하나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내시경 검사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다. 특히 수면검사와 비수면 검사 사이에서 고민하는 수검자가 많다.
이에 내과 전문의 이지은 대표원장(서울삼성내과의원)은 "대부분 수면 검사를 권장하지만, 고령이거나 심폐 질환이 있는 경우 비수면을 권장하기도 한다"면서 상황에 따른 검사법 선택 기준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장내시경 검사 시 수검자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과 금식 기간과 같은 주의 사항이 많아 일일이 숙지하기 힘들 수 있다. 이 원장에게 대장내시경 검사의 필요성과 검진 전후 주의 사항, 검진 주기까지 종합적으로 물어본다.
수면 내시경 후 환자들이 자주 하는 말은 무엇인가요?
실제로 자주 하시는 말씀 중 하나는 "벌써 끝났어요?"입니다. 요즘에는 또 물어보시는 게 그런 TV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시고는 걱정돼서 "이상한 말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TV에서 나오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은 잘 주무시고 잘 깨어납니다. 그래서 중간에 그렇게 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는 않지만, 간혹 잠꼬대처럼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이에 내과 전문의 이지은 대표원장(서울삼성내과의원)은 "대부분 수면 검사를 권장하지만, 고령이거나 심폐 질환이 있는 경우 비수면을 권장하기도 한다"면서 상황에 따른 검사법 선택 기준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장내시경 검사 시 수검자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과 금식 기간과 같은 주의 사항이 많아 일일이 숙지하기 힘들 수 있다. 이 원장에게 대장내시경 검사의 필요성과 검진 전후 주의 사항, 검진 주기까지 종합적으로 물어본다.
수면 내시경 후 환자들이 자주 하는 말은 무엇인가요?
실제로 자주 하시는 말씀 중 하나는 "벌써 끝났어요?"입니다. 요즘에는 또 물어보시는 게 그런 TV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시고는 걱정돼서 "이상한 말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TV에서 나오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은 잘 주무시고 잘 깨어납니다. 그래서 중간에 그렇게 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는 않지만, 간혹 잠꼬대처럼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수면 vs 비수면,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요?
대부분은 수면을 선호하십니다. 편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고령이거나 심각한 심폐 질환이 있는 경우는 오히려 의료진들이 비수면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 마취 자체가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위험하기 때문에 의료진 판단하에 그렇게 권해드리는 것이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환자가 직접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수면으로 하시는 게 편하기 때문에 많이 선택하지만 비수면도 생각보다 그렇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내시경이 배 안으로 들어가고 가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약간 배가 뻥뻥하고 불편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지만, 검사 시간이 10~20분 안에 끝나기 때문에 못 참을 정도는 아닌 거죠. 그래도 처음 검사하시는 분들에게는 가능하면 수면을 권장합니다. 내시경은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검사인데, 긴장하고 불편했던 기억이 남아서 다음 검진받기를 꺼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 전 먹을 수 있는 음식과 꼭 피해야 하는 음식을 알려주세요.
가장 쉽게 얘기하면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으면 됩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들은 장에 오래 남기 때문에 변을 보고 나서도 장 안에 남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해야 할 음식: 씨가 많은 과일, 잡곡, 김치 등 고춧가루 많은 음식
• 먹어도 되는 음식: 흰쌀밥, 흰 빵, 두부, 맑은 국물 음식, 달걀
검사 후에도 피해야 할 음식이 있나요?
공복 상태였기 때문에 검사 후에도 좀 부드럽게 식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짜고 맵고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시는 게 좋겠죠. 특히 용종을 절제한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용종을 절제한 부분이 사실은 장 안에 상처를 낸 것이기 때문에 상처를 아무는 데 방해되지 않게 부드러운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끼는 가능하면 두유, 음료수, 물 같은 걸 먼저 드시고요. 그다음 식사는 죽을 드신 후 다른 이상이 없으면 그 이후부터 평소처럼 식사하시면 됩니다.
장 정결제를 잘 못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검사 결과에 아주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대장 내시경은 장 안을 살펴보는 검사인데, 장 정결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장 안에 변과 음식물이 많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용종이나 작은 병변을 발견 못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런 경우 검사를 미뤄서 다시 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장 정결제를 시간과 용량에 맞게 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요즘에는 좋은 약들이 많이 나와서 예전처럼 물을 4L씩 많이 마시지 않아도 됩니다. 물을 1L만 마셔도 되는 것이 있고, 또 알약 형태로 20알만 먹는 약도 있습니다. 장 정결 과정이 힘들다고 생각되는 경우 약 처방 시 잘 상담해서 가장 편한 방법으로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용종이 발견되면 무조건 제거해야 하나요?
대부분은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의사 판단하에 절대 암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 같은 '과증식성 용종'이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 그냥 두기도 하는데, 용종은 육안으로 봐서 100%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대부분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용종 제거 후 출혈이나 천공 같은 부작용이 자주 발생하나요?
자주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출혈 같은 경우는 수백 명 중에 한 명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고, 천공 같은 경우는 그보다 훨씬 적은 확률입니다. 그리고 그런 합병증이 발생하더라도 의료진이 즉시 지혈하거나 봉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다 회복이 됩니다.
20~30대 젊은 층은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 없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은 50세부터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권장을 하고는 있지만,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젊은 층이라고 하더라도 대장 내시경 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검사가 꼭 필요한 때는 언제인가요? 또 어떤 주기로 검사하는 것이 좋을까요?
배변 습관이 갑자기 변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평소에 별로 하지 않던 설사를 많이 하게 된다든지, 갑자기 변비가 생긴 경우가 포함될 수 있고요. 혈변이나 검은 변이 나오는 경우, 별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 만성 복통과 빈혈이 있는 경우에도 원인 발견을 위해 대장 내시경을 권유합니다.
또 대장암은 암 중에서도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암입니다. 따라서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 전후로 검사를 받으라고 권유합니다. 좀 더 정확히는 가족의 진단 시기보다 10년 일찍 검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의 대장암이 45세에 발견됐다면, 자식은 35세부터 검사를 받기를 권장하는 것이죠. 그렇게 검사했을 때 아무 이상이 없었으면 5년 간격, 용종이나 선종이 있었다면 2~3년 간격으로 조금 더 앞당겨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을 대체할 다른 검사는 없나요?
CT로 하는 대장 조영술이나 분변 잠혈 검사 같은 대체 검사가 있긴 합니다만, 정확도가 대장내시경에 비해서 많이 떨어집니다. 또 대장내시경은 검사를 하면서 병변이 발견되면 바로 제거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 이렇게 완벽하게 볼 수 있는 검사는 대장내시경이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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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