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기조가 펀더멘털에서 수급요인으로 전환+미중갈등 와중에 위안화 강세 유도
원화가 위안화와 이별하고 엔화를 추종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proxy currency·대리 통화)로 불렸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격세지감이다.
19일 본지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중 달러대비 원화와 엔화, 위안화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원화와 엔화간 상관관계는 작년 상반기 +0.63에서 하반기 +0.96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기간 원화와 위안화간에는 +0.82에서 -0.75를 보였다.
상관관계란 ±1 사이 값을 가지며 양(+)의 값을 갖는다는 것은 두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의미이며, 부(-)의 값을 갖는다는 것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아울러 절대값이 1에 가까울수록 사실상 같은 폭으로 움직였다는 의미다.
일본 엔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
원화가 위안화와 이별하고 엔화를 추종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proxy currency·대리 통화)로 불렸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격세지감이다.
19일 본지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중 달러대비 원화와 엔화, 위안화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원화와 엔화간 상관관계는 작년 상반기 +0.63에서 하반기 +0.96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기간 원화와 위안화간에는 +0.82에서 -0.75를 보였다.
상관관계란 ±1 사이 값을 가지며 양(+)의 값을 갖는다는 것은 두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의미이며, 부(-)의 값을 갖는다는 것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아울러 절대값이 1에 가까울수록 사실상 같은 폭으로 움직였다는 의미다.
즉,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위안화와 동조하던 원화가 작년 하반기부터 엔화와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들어 16일까지 상관관계를 보면 엔화와는 +0.94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위안화와는 -0.66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인 우선 환율을 움직이는 변수가 펀더멘털에서 수급요인으로 바뀐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꼽았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출로 본다면 원화가 위안화와 동조화하는 것 맞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급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엔화와 동조화하고 있다”며 “대미투자와 해외주식투자 등 캐리트레이드 현상이 엔화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펀더멘털 대비 (원·달러) 환율이 과도하게 높다고 진단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정부가 수급이 아닌 펀더멘털로 유도하고 있지만 당장은 (수급요인에) 원화가 엔화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미중 갈등상황에서 중국이 위안화 강세를 유도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금융센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아시아통화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위안화는 중국 외환당국이 의도적으로 강하게 위안화를 고시한 영향을 받았다. 위안화가 약세로 갈 경우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원화는 엔화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동조화됐었는데 위안화 동조화가 깨지면서 엔화 동조화가 부각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위안화 수급측면에서도 위안화 강세를 유도하는 쪽으로 기울었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김남현 기자 (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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