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계동·정경선·이주은 작가 정원 3월 공개… 2027 박람회는 월아산 집중 ‘내실화’
지난해 6월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현장 {진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진주)=황상욱 기자] 진주시가 올봄 월아산 일대의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하며 ‘정원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순천만이나 태화강과는 차별화된 진주만의 ‘숲정원’ 모델을 확립해 향후 국가정원 지정까지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먼저 오는 3~4월 중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조성 중인 ‘작가 정원’ 3곳이 베일을 벗는다. 이번 작가 정원에는 안계동(1구역), 정경선(2구역), 이주은(3구역) 등 국내 유명 정원 작가들이 설계에 참여했다. 시는 정원 조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경남도에 지방정원 등록을 신청하고 시민들에게 공간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물’을 중심으로 한 순천(만)이나 울산(강)의 국가정원과 달리, 월아산의 산림 자원을 활용한 ‘숲정원’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지방정원 등록 후 3년간의 운영 실적과 평가를 거쳐 산림청 국가정원 지정에 도전한다는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지방정원 등록을 기념해 2026년과 2027년 연이어 정원박람회도 개최한다. 다만 2027년 박람회는 당초 알려진 도심 확장형이 아닌 월아산 중심의 ‘내실화’로 가닥을 잡았다. 예산 효율성을 고려해 무리한 외연 확대보다는 핵심 거점인 월아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한 인적·물적 토대도 다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총 128명의 시민정원사를 배출했으며, 지역 내 우수한 민간 정원 44곳을 발굴해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공간 조성과 시민 참여를 두 축으로 삼아 진주형 숲정원 문화를 도시 일상에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