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2026년을 미래 100년의 토대를 다질 '골든타임'이자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방위적인 도시 체질 개선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직(職)·주(住)·락(樂)이 조화를 이루는 수도권 최고의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종합 로드맵을 확정하고, 대규모 인프라 및 산업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워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핵심 전략은 지하철 5개 노선을 구축하는 '지하철 5철 시대' 추진과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3조 원 규모의 AI 클러스터 조성 등 초대형 프로젝트다. 하남시는 이를 통해 단순한 수도권 주거 배후지가 아닌 비즈니스·관광·교통을 아우르는 '경제 중심 핵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 77.5% "시정 만족"… 교통·경제 활성화 요구 높아
이번 비전은 시민 여론을 정책 설계의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월 2~4일 하남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77.5%가 시정 운영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민원시설 이용 편의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민들은 향후 시급한 과제로 교통 인프라 확충(36.2%)과 경제 및 일자리 활성화(26.5%)를 꼽았으며, 교육 분야에서는 인재 양성과 진로 탐색 지원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시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시민 체감형 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와 워터스크린 설치, 위례복합체육시설, 미사3동 공공복합청사,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 확대, 국가유공자 보훈수당 인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 확대 등 복지 안전망도 강화한다.
◆'서울 30분 시대' 실현… 지하철 5철 전략 가속화
하남시는 교통 주권 확립을 통한 '서울 30분 시대'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지하철 3호선 신덕풍역 신설, 9호선 강일~미사 구간 선개통, GTX-D·F 노선 국가철도망 반영 등 굵직한 철도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또한 연간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5호선 운영 구조 개선을 위해 민간 전문업체 병행 위탁 등 경영 효율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5대 권역 연계 교통망 구축… 생활권 단절 해소
권역 간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5대 권역 맞춤형 교통 대책도 본격화된다. 동서·남북 간선도로망 확충, 학생 전용 통학버스 도입, 순환버스 운행 검토 등 생활 밀착형 교통 개선이 추진된다.
위례·미사·감일·원도심·교산 등 각 권역 특성을 반영한 도로 확장과 노선 개편, 교차로 개선, IC 구조 개선도 병행된다.
◆경제 성장 엔진 장착… 관광·산업 중심지로 도약
하남시는 규제 장벽을 돌파해 경제 성장의 마중물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스타월드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본격화하고, 장기간 방치됐던 캠프콜번 부지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전환한다. 5성급 호텔 유치와 3조 원 규모 AI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해 고부가가치 산업과 관광 수요를 동시에 끌어들일 계획이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연세하남병원은 필수 의료 거점으로 육성되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H2 프로젝트도 타당성 분석에 착수한다.
◆교육 독립과 미래 세대 투자 확대
교육 분야에서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신규 학교 개교, 자율형 공립고 육성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가 확대된다. 어린이도서관, 어린이회관, 어린이 교통공원 등 테마형 교육·체험 공간도 잇따라 조성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는 하남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가장 중요한 나침반"이라며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직주락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