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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올스톱…이제훈 "사람들의 노고 희미해지지 않길"[인터뷰]①

이데일리 최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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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올스톱…이제훈 "사람들의 노고 희미해지지 않길"[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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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모범택시3' 이제훈 인터뷰
차기작 '시그널2'였으나 공개 미지수
"일련의 사건사고들, 당연히 의식"
"작품 가치와 진정성 사라지는 부분 고민"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많은 사건·사고와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가운데에서 어떻게 미래를 바라보고 살아가야 할지 생각을 곱씹곤 합니다.”

이제훈(사진=컴퍼니온)

이제훈(사진=컴퍼니온)


배우 이제훈이 1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차기작과 올해 계획에 대해 전했다.

그의 차기작이자 기대작으로 꼽혀온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시그널2)은 주연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전과를 인정하고 은퇴하면서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촬영까지 마친 상황.

이제훈은 인터뷰 내내 ‘시그널2’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연예계에 반복되는 일련의 사건들과 배우로서의 가치관 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누군가의 리스크로 인해) 작품에 대한 해석이나 노력들에 대한 가치가 없어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참여한) 사람들의 노고와 노력이 담긴 부분에 있어서 그런 진정성들이 각각의 작품에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이 없어지거나 희미해지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어떤 사람을 속이려고 작정하고 간다면 (속임을) 상대는 당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받아들이는 사람 자체가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가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사진=컴퍼니온)

이제훈(사진=컴퍼니온)


이제훈은 연예계의 사건·사고를 보며 조심하기보다, 자신의 중심을 더 단단하게 잡았다. “이제훈은 수도승 같다”던 김의성의 표현이 떠올랐다.

그는 “제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느낀 바들이 행동으로 이어져왔던 것 같다. 일련의 일들이 벌어지는 데 있어서 엔터테인먼트 직종에 있는 사람으로서 의식해야 하는 부분은 당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이제훈은 시즌1(2021), 시즌2(2023)에 이어 3까지 주인공 김도기 역을 맡아 김의성(장성철 역), 표예진(안고은 역), 장혁진(최주임 역), 배유람(박주임 역)과 호흡을 맞췄다.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약자의 편에 서는 드라마인 만큼 ‘모범택시’ 촬영장에서는 ‘사고 치지 말자’는 배우들의 다짐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가벼운 다짐은 있지만 이에 대해 심도 있게 서로를 의식하거나 단도리하는 일은 없었다고. 이제훈은 “기본 상식이기 때문에 우리가 특별히 이런 걸 조심하고 의식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 스텝을 위해 ‘덜어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이제훈은 여행을 가고 싶다면서도 일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그는 차기작에 대해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검증된 흥행 지식재산권(IP)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 방영된 시즌2는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당시 지상파와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시청률 5위에 올랐다. 시즌3로 이어진 ‘모범택시’는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사례로 꼽히며 SBS를 대표하는 메가 IP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