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부경남 기반 넓히기 해석…"명분 없어" 기존 당원 반발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불리는 경남 서부권에서 거물급 보수 인사들이 잇따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다가오는 지방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최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최구식 전 국회의원과 송도근 전 사천시장의 입당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최종 의결 절차를 거쳐 입당이 확정된다.
최 전 의원은 제17·18대 국회의원(진주 갑)과 경남도 서부부지사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송 전 시장은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민선 6·7기 사천시장을 지냈다.
두 사람 모두 과거 보수 정당에 몸담았거나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서부경남 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인사들이다.
민주당 도당은 이들의 정치적 이력과 행정 경험 등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입당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진주을 지역구에서 4선을 한 김재경 전 새누리당 의원도 민주당 입당을 고려 중이다.
지난해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같은 당 출신의 최상화 전 춘추관장이 민주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진주·사천 등 서부경남 지역의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급격한 '몸집 불리기'에 따른 파열음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민주당을 지켜온 기존 당원들과 일부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명분 없는 입당' 등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진주을 지역당원들도 최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구식 전 의원의 입당 신청을 반대하기도 했다.
도당 관계자는 "최근 입당한 두 사람 모두 별다른 입당 결격 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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