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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출근길 선전전 '1000일'…"권리 보장 않으면 다시 지하철 탄다"

뉴스1 권준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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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출근길 선전전 '1000일'…"권리 보장 않으면 다시 지하철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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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승강장에 수백명 모여…2시간 가까이 선전전

참가자들 '오세훈 아웃' 구호…"대화 통해 권리 보장하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2026.1.19/뉴스1 ⓒ News1 권준언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2026.1.19/뉴스1 ⓒ News1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이 19일 1000일을 맞았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동대문 방향)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열었다. 이날 승강장에는 전장연 및 연대단체 활동가, 시민 등 경찰 비공식 추산 200여 명이 모였다.

발언에 나선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25년간 싸워왔지만 여전히 장애인은 비용의 문제로만 취급되고, 탈시설 권리 역시 온전히 보장되지 않았다"라고 밝했다.

박 대표는 또 최근 지하철 시위를 지방선거 전까지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 "6월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권리를 보장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지하철을 타겠다'는 경고"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국 정의당 대표와 고유미 노동당 공동대표, 노서영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이 참석해 연대 발언에 나섰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1000일이라는 시간은 전장연 동지들의 투쟁심과 끈기를 보여주는 기록"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정치권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민낯을 부끄럽게 드러내는 기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선전전에 참가한 이들은 '오세훈 아웃'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박경석 상임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지금 당장 장애인 권리 약탈을 멈추고,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대화를 통해 장애인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라"며 "전장연에 대한 좌표 찍기와 탄압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을 현장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초대에 응한 이상규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이 끝날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혐오와 배제로 우리를 갈라놓으려다 저들(국민의힘) 스스로가 분열해 자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 50분까지 발언과 공연, 감사패 전달 등을 이어간 뒤 해산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7일 지하철 연착을 유발하는 탑승 시위를 오는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이뤄진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시민들의 불편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3년부터 최근 3년간 전장연 관련 민원은 총 7441건 접수됐으며 무정차 통과는 17회 발생했다. 지하철 시위가 집중됐던 지난해에는 민원 4532건이 접수됐으며 무정차 통과는 13회 이뤄졌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2026.1.19/뉴스1 ⓒ News1 권준언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2026.1.19/뉴스1 ⓒ News1 권준언 기자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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