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대한(大寒)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역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 뉴스1 |
질병관리청이 큰 추위를 의미하는 절기인 '대한'을 맞아 강추위가 예보돼 겨울철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19일 질병청이 최근 5년간(2020~2021년 절기~2024~2025년 절기) 한랭질환 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랭질환이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전신성), 동상·동창(국소성)이 대표적 질환이다.
질병청은 2013년부터 매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51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12월1일 기준)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신고된 한랭질환은 1914건이다. 이 중 60세 이상이 56%인 1071건이다. 동반질환으로 치매가 신고된 사례는 234건으로 전체의 12.2%를 차지했다. 인지기능 저하를 동반한 고령층에서 한랭질환의 위험이 특히 높다는 의미다.
연령별 한랭질환 유형을 살펴본 결과, 고령층에서는 저체온증 비율이 높았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국소적인 한랭질환(동상, 동창 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고령층의 경우 체온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추위에 대한 인지와 대응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고, 젊은 연령층은 야외활동 중 추위 노출로 인한 손상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발생장소를 분석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길가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으나, 고령층에서는 집과 주거지 주변에서 발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산, 스키장, 강가·해변 등 야외활동 장소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최근 5년간 분석 결과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한랭질환 감시자료에서 고령층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겨울철 외출시 방한복, 모자, 장갑 등 방한물품을 착용하고, 특히 고령자와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한랭질환 예방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질병청 |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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