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CI [사진=현대건설] |
LS증권은 19일 현대건설에 대해 미국 원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14만원으로 48.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은 2026년 기대감이 아닌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와 미국 원전 발주 속도 고려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상되는 성과로는 △홀텍과 추진중인 미국 팰리세이드 300메가와트(MW) 소형모듈원자로(SMR) 2기는 이르면 1분기에 착공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페르미의 프로젝트 마타도르 핵심 전력원인 대형 원전 4기가와트(GW)는 기본설계(FEED) 단계에서 여름 전후로 설계·조달·시공(EPC) 단계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 외에도 재원 확보 이슈로 최종투자결정(FID)이 연말로 미뤄진 불가리아 대형 원전 2기 역시 의미 있게 기다려지는 수주 풀로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조지아주 보글 원전을 마지막으로 원전 시공에 공백이 있는 만큼 정부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의지에 따라 궁극적으로 한국 업체와의 협업이 불가피한 시점"이라며 "현대건설은 지난해 웨스팅하우스 부사장 출신 인력을 영입하며 미국 시장의 전략적 대응을 위한 발빠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액은 7조8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 영업이익은 1014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분기 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PDH/PP 현장의 1700억원 본드콜 반영 및 현안 프로젝트인 사우디 마잔6, 마잔12, 사우디 자푸라 등의 원가 조정으로 이익 눈높이가 낮아져 있다"며 "말레이시아 말라카 복합화력의 추가 본드콜 반영 외에 세 건의 계약변경(VO) 클레임은 4분기 마무리된 것으로 예상돼 현안 프로젝트의 2026년 실적 리스크는 다소 낮아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아주경제=류소현 기자 soh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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